기사최종편집일 2025-04-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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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두산 이적생, 친정 만남 직전 '싹쓸이 3루타' 예열…"옛 동료 보면 남다를 것, 존재감 보이겠다" [미야자키 인터뷰]

기사입력 2025.03.01 19:48 / 기사수정 2025.03.01 19:48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1일 오릭스전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1일 오릭스전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펼친 뒤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인상적인 싹쓸이 3루타와 멀티히트 경기로 외야 생존 경쟁에서 다시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친정 롯데 자이언츠와 첫 맞대결을 하루 앞두고 나온 기분 좋은 결과였다.

김민석은 1일 일본 미야자키 소켄구장에서 열린 2025 미야자키 구춘대회 오릭스 버팔로스와 맞대결에 5회 교체 출전해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10-4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두산은 1회 초부터 팀 타선이 활발하게 움직였다. 1회 초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양석환이 선제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3회 초에는 양의지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5회 초 무사 1, 3루 기회에서 강승호의 희생 뜬공과 양석환·박준영의 연속 적시타로 다시 6-3 리드를 잡았다. 

5회 말 1실점으로 다시 쫓긴 두산은 7회 초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5회 말 대수비로 투입된 김민석이 7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민석은 바뀐 투수 우완 테라니스의 초구를 과감히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적시 3루타를 날렸다. 이어 후속타자 여동건도 우측 담장 직격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민석은 9회 초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날려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두산은 장단 13안타 맹타를 휘두르면서 오릭스에 10-4 대승을 거뒀다. 1군 캠프로 급히 올라온 박준영, 김인태, 박계범도 경기에 출전해 안타를 기록했다. 여동건과 박준순도 첫 안타를 때리면서 팀 타선이 동반 폭발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1일 오릭스전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 경기 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1일 오릭스전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 경기 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1일 오릭스전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 경기 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1일 오릭스전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 경기 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은 구춘대회 첫 승을 거둔 뒤 "베테랑과 젊은 선수들 모두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가운데에서도 7회 2사 만루 기회에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노려 3타점 3루타를 때린 김민석의 적극성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팀 타선을 두루 칭찬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제 미야자키 캠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데 오늘처럼 적극적이고 활발한 경기로 정규시즌 시작을 맞이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처럼 이 감독의 칭찬을 듬뿍 받은 김민석은 "타석에서 결과를 먼저 생각하지 않았다. 사구로 만루 상황이 됐기에 무조건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다고 확신해서 속구 타이밍에 맞춰 휘두른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라며 "3루로 달려갈 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웃음). 점수 차를 벌리는 3타점이 나와서 수비에 들어갈 때도 마음이 편안했다"라고 전했다. 

두산 데이터파트 관계자도 "김민석 선수는 호주 1차 캠프에서부터 히팅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나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체를 고정하고 포인트를 앞에 두는 타격이 오늘 효과를 본 것 같다. 또 안타를 친 타석은 초구와 2구를 노려 만들었다. 적극적인 타격이 돋보였다"라고 칭찬했다.

최근 두산 이승엽 감독은 젊은 야수진의 분발을 위한 경고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계속 전달했다. 중견급 선수인 김인태, 박준영, 박계범의 1군 캠프 이동은 젊은 선수들에게 전한 직접적인 메시지와도 같았다. 

김민석은 "이틀 전부터 팀 분위기를 보니까 정말 남 일 같지 않았다. 프로 선수로서 결과를 생각해야 하지만, 타석 위에선 연습한 것에만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오늘을 계기로 잘 풀리지 않을까 싶다"며 "외야 생존 경쟁에서도 내가 있다는 걸 계속 존재감을 보여드려야 한다. 팀에 어떻게든 도움이 돼야 살아남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석은 오는 2일 구춘대회 마지막 경기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처음으로 친정 팀과 조우한다. 옛 동료들을 상대해 생존 경쟁을 위한 결과를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김민석은 "내일 처음으로 롯데 선수들과 상대하는데 경기 전에 만나면 반갑지 않을까. 처음 유니폼을 입었던 팀이라 느낌이 남다를 듯싶다"라며 "옛 동료들이라고 해도 결국 살아남기 위해선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 연습했던 과정만 생각하면서 타석에 들어선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1일 오릭스전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 경기 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1일 오릭스전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 경기 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1일 오릭스전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 경기 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1일 오릭스전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 경기 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


사진=미야자키, 김근한 기자/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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