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6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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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시나요' 대박난 조째즈…"기적 이뤘다, 아직 얼떨떨"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5.03.02 06: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조째즈 '모르시나요' 열풍이 각종 온라인 플랫폼을 넘어 음원 차트까지 장악, 무서운 기세로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는 최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카페 PITC에서 조째즈와 직접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1월 발매 이후 약 한 달 만에 음원 차트 1위를 달성, 2025년 음원 다크호스로 급부상한 조째즈. '모르시나요'는 지난 2013년 다비치가 발매한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원곡자인 로코베리가 프로듀싱을 맡아 조째즈만의 감성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곡은 조째즈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허스키한 음색, 파워풀한 가창 등 입소문 속 누리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다양한 스타들의 샤라웃, 특히 홍윤화가 똑같은 비주얼을 자랑한 패러디 영상으로 화제의 정점을 찍었다. 

조째즈는 "진짜 얼떨떨하고 어안이 벙벙하다. 라이브 영상 찍을 때만 해도 '이게 맞나' 싶더라. 로코베리 (안)영민 형이 '너가 하던대로 자신감 가지고 하라'는 응원 들으면서 열심히 찍었다.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이렇게까지 터질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째즈는 과거 '판타스틱 듀오', '미스터트롯2' 등을 통해 방송 출연한 경험은 있지만 '모르시나요'는 그의 정식 데뷔곡이다. 온라인 상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음원 차트 상승으로 이어졌고, 결국 1위까지 기록했다. 

그는 "차트가 하루에 100위씩 오르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지금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100위 안에만 들어도 기적이라고 생각했는데 1위를 기록해서 깜짝 놀랐다. 예전 친구들부터 '미스터트롯2' 참가자들 연락을 받으니까 '지금 잘 되고 있구나' 조금씩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조째즈는 패션,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한 이력의 소유자. 그저 노래부르기를 좋아했고, 20대 초반 친구들과 함께 버스킹 공연을 다닌 것이 전부라고 했다. 심지어 노래를 특별히 배워본 적도 없다고 했다. 

'조째즈'라는 활동명은 그가 직접 지었다고. 조째즈는 "기본적으로 재즈 음악을 좋아하고, 특유의 자유분방하고 자유로운 느낌이 좋아서 정했다. 본명으로 활동해야 하나 고민하기도 했는데, 제가 추구하는 음악과 맞닿아 있다는 생각에 '조째즈'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로코베리와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진 것일까. 서울 한남동에서 라이브 바를 운영하고 있다는 조째즈는 "영민이 형이 우연히 가게에 왔다가 제 노래를 듣고 '한 번 같이 해보자'고 했다. 워낙 대단한 작곡가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얼떨떨했다. 한 번 노래를 내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작업했다"고 떠올렸다. 



'모르시나요'는 조째즈가 직접 골랐다. 그는 "다비치가 부른 원곡도 워낙 좋아하고, 로코베리 노래 중 좋아하는 노래라서 제가 먼저 불렀다. 그동안 '모르시나요' 남자 버전 리메이크 제안이 많이 들어왔는데 형이 10년 동안 한 번도 허락한 적 없다고 하더라. 그런데 제가 부르는 '모르시나요'를 듣고 그동안 그려온 남자 버전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고 전했다. 

실제 녹음에서도 큰 디렉팅이나 수정 없이 조째즈 스타일 그대로 실렸다고. 조째즈는 "제가 평소 리스펙하는 분들과 작업하는 과정이라 믿고 따랐다. 감사하게도 특별한 요구가 없었다. 그만큼 저랑 마음이 잘 맞는 분이라고 생각했고, 그저 믿고 따르면 되겠다는 마음으로 작업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조째즈의 '모르시나요' 열풍에 원곡 가수 다비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비치와 만난 적이 있는지 묻자 "일면식은 없다. 다만 영민이 형 통해서 '(조째즈) 노래 너무 좋다' '이 분 누구냐'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언젠가 다비치 분들과 '모르시나요' 라이브 영상을 함께 찍는 기회가 있다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브라더후드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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