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구준엽이 아내이자 대만 배우 故 서희원의 사망 이후 식음을 전폐하고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대만 매체 미러 위클리는 현지 관계자를 통해 구준엽의 근황을 전했다.
관계자는 "구준엽이 여전히 매일 슬픔에 잠겨 울고 있다"며 "구준엽과 쉬시위안에 대해 말하다 둘 다 눈물을 참지 못했다. 구준엽은 눈 부종이 심해 치료도 안되는 상황이고, 먹거나 마시는 것도 거부해 체중이 6kg이나 줄었다"고 밝혔다.
구준엽은 현재 예정된 모든 스케줄을 취소한 상황.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슬픔에 잠겨있다고. 서희원의 동생이자 배우인 서희제 역시 출연 중인 예능프로 '디 걸스 토크'에 6개월 휴가를 요청하고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현재 구준엽과 유족은 고인을 유해를 안치하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찾고 있다고. 당초 수목장을 계획했으나 잠정 중단한 상태이며 대만 유명 장례업체 롱옌에서 약 1000만대만달러(한화 약 4억3780억원)를 들여 쉬시위안을 위한 작은 추모 정원을 설계할 뜻을 밝혔고, 유족 측은 장소를 고심 중이다.
한편 서희원은 1994년 동생 서희제와 함께 그룹 SOS로 데뷔했다. 2001년 대만판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11년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서희원과 구준엽은 1998년 교제 후 약 20년 만인 2022년 재회해 결혼에 성공했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인 지난 3일 서희원이 일본 여행 중 폐렴이 악화되며 갑작스레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구준엽 서희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