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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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주저하지 않고 몸을 날렸다…2G 연속 무안타에도 '바람의 손자' 존재감 돋보였다

기사입력 2025.03.01 00:0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과감한 다이빙 캐치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정후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전날 0.286에서 0.222(9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이정후는 23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3타수 1안타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고, 25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2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만들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시카고 컵스전에 이어 28일 경기에서는 안타 없이 경기를 마감했다.

하지만 소득이 없진 않았다. 이정후는 27일과 28일 각각 1볼넷 1득점으로 4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28일 컵스를 상대로는 수비에서 다이빙 캐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상황이 벌어진 건 두 팀이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4회말 2사 1루였다. 라이언 블리스의 타격 이후 공이 우중간 쪽으로 날아갔고, 공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이동한 중견수 이정후가 몸을 날려 공을 낚아챘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다. 관중석에서는 환호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그런데 심판들의 합의판정 끝에 아웃이 아닌 3루타로 판정이 번복됐다. 그러면서 1루주자였던 블레이크 헌트가 홈을 밟았다. 이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심판진에 항의했지만, 심판진은 그대로 경기를 재개했다.


팀과 선수 입장에서 최종 판정에 대한 아쉬움이 없진 않았지만, 이정후가 지난해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던 걸 감안하면 이정후의 다이빙 캐치 시도는 박수받아 마땅한 플레이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지난해 빅리그 1년 차 시즌을 보내던 이정후는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는 수비 과정에서 외야 펜스에 강하게 충돌하면서 부상을 당했다. 결국 왼쪽 어깨 관절 와순 봉합 수술을 받으면서 145타수 38안타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0.641의 성적으로 첫 시즌을 마쳤다.

팀과 선수 모두 아쉬움을 감출 수 없었다. 이정후를 핵심 선수로 바라봤던 사령탑으로선 이정후의 부상 이후 공백을 메우는 게 쉽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 16일 "샌프란시스코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중견수 수비가 가장 약한 팀이었다. 이정후가 시즌 도중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라며 "이정후를 대체한 선수들은 공백을 다 메우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재활을 다 끝내고 돌아온 이정후는 부상 트라우마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시범경기 초반부터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는 중이다. 지난 23일 텍사스전에서는 1회말 에반 카터의 타격 때 전력 질주한 뒤 담장 근처에서 뜬공 타구를 잡아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03.7마일(약 167km)에 달할 정도로 처리하기 까다로운 타구였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4회말 2사 1루에서 라이언 블리스의 타격 때 판정이 아웃에서 3루타로 바뀌자 심판진에 항의하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모습.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4회말 2사 1루에서 라이언 블리스의 타격 때 판정이 아웃에서 3루타로 바뀌자 심판진에 항의하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모습.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당시 멜빈 감독은 현지 취재진과 만나 "(지난해 이정후가 부상을 당했던 곳과) 같은 자리였다. 라이언 크리스텐슨 벤치코치에게 '천천히, 천천히'라고 말할 뻔했다"며 "이정후가 펜스에 충돌하는 걸 보고 싶지 않았다. 이정후는 타구를 편안하게 잘 처리했다. 쉽게 잡은 것처럼 보이게끔 만든 멋진 플레이였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이정후의 공백을 체감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이정후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이정후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샌프란시스코가 바라는 '이정후 효과'가 팀을 어떻게 바꿀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28일 시애틀을 상대로 6-4로 승리하면서 시범경기 성적 3승2패를 만들었다. 두 팀이 4-4로 균형을 이루던 8회초 데이비드 비야, 그랜트 맥크레이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가져왔고, 마지막까지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AP 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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