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前 피프티 피프티 어블룸(아란, 새나, 시오)가 안성일 프로듀서 협업과 관련해 손편지로 입장을 밝혔다.
28일 오후 어블룸 멤버들은 "안녕하세요. 어블룸의 아란, 새나, 시오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손편지를 게시했다.
이들은 "저희 세 멤버는 2023년 10월 전속계약 해지 후 오랜 시간 고립된 상태에서 지내왔다. 세상에 나갈 힘이 없던 시기였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러던 중 현 소속사를 만나게 되었고, 저희의 상황을 깊이 이해해 주시고 배려해 주신 덕분에 함께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안성일 프로듀서와의 협업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들은 "향후 활동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음악을 통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지켜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대해 회사도 공감했고, 고심 끝에 저희를 가장 잘 이해하여 좋은 성과를 만들어낸 안성일 대표님께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송과 관련된 세부 내용을 모두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회사는 저희의 상황과 진실을 정확히 알고 있으며 함께 잘 해결해나가고 있다"고 "잘못 전해진 내용과 소송 결과에 대해서도 추후 직접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피프티 피프티 1기 멤버 전원은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을 제기했다.
데뷔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산 등 이유를 들며 계약 해지를 주장하자, 대중들의 여론은 어트랙트 쪽으로 기울었다. 일각에서는 "통수돌"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또 '큐피드(Cupid)'로 큰 인기를 얻으며 '중소의 기적' 수식어를 얻자마자 소속사와의 분쟁을 벌여 찬물을 끼얹었다며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이후 멤버 키나는 어트랙트로 돌아와 손잡고 새 멤버들과 피프티 피프티를 결성했다. 아란, 새나, 시오는 끝내 돌아오지 않고 어블룸으로 재데뷔를 택했다.
그런 가운데 어트랙트와 피프티 피프티 분쟁 당시 템퍼링 배후로 지목된 안성일 프로듀서가 어블룸과 손을 잡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매시브이엔씨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내용과 다른 부분이 많으며, 관련 내용 중 일부는 사실과 다르게 해석된 점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어블룸, 매시브이엔씨, 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