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이경규가 MBC를 퇴사한 아나운서 김대호를 향해 경고했다.
27일 이경규는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 출연해 최근 MBC 퇴사 후 프리를 선언한 김대호를 언급했다.
이날 이경규는 DJ 박명수와 함께 '예능계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규는 "얼마 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11명의 예능 출연 정지 명단을 대국민 발표했다. 축구선수 안정환 선수라든지, 백종원 씨, 나영석 피디 등 11명이 있었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그는 "김대호가 프리랜서로 나왔지 않냐. 다시 들어가라"며 경계했다. 그러면서 "이서진 씨도 배우 하고 이현이 씨 모델 일 하라"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이경규는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해 가수, 셰프, 아나운서 등 비예능인 출신이 예능을 장악한 현 세태를 언급했다.
그는 "개그맨 출신 예능인들은 사실 설 자리가 없다. 이거 심각한 문제다. 웃음을 공부했던 사람들이 사라졌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개그맨들의 자리를 위협하는 비예능인들에 대해 "위험군들을 박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경규는 경계 대상인 비예능인들을 모아 자신만의 '예능 출연 정지 명단'을 발표해 웃음을 자아냈다.
명단에는 최근 MBC를 퇴사하고 프리 선언한 아나운서 김대호를 비롯해, 아나운서 장성규, 나영석 PD, 김태호 PD, 기업인 백종원, 배우 정유미 등이 포함됐다.
다만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 시, 명단에서 제외한다며 "전현무는 빼야 한다. 유튜브 채널 '갓경규'에 나왔기 때문"이라고 사심을 드러내 유쾌함을 더했다.
한편 MBC 아나운서 김대호는 지난 2월 4일 14년간 몸담았던 MBC를 떠났다. 이후 최근 MC몽과 차가원이 공동 설립한 회사 원헌드레드에 둥지를 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