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우승 박서진→2등 전해성, "하늘에 있는"…눈물의 수상 소감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현역가왕2' 박서진과 진해성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한 뒤 먹먹한 소감을 전했다.

25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2' 최종회에서는 100일간의 대장정 끝 국가대표 TOP7과 제2대 현역가왕이 탄생했다. 

결과 발표에 앞서 MC 신동엽은 이번 시즌 총 문자 투표 수가 2,434,804포로 지난 시즌보다 약 16만 표 이상이 증가한 수치라고 밝혀 10명의 참가자들을 놀라게 했으며 다시 한번 '현역가왕2'의 인기를 입증했다.



긴장 속 현장 투표와 대국민 응원 투표, 신곡 음원,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한 결과가 발표됐다. 먼저, 문자 투표를 제외한 현재 순위가 공개됐고, 에녹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한 반면 중간 순위들의 격변이 일어나 연예인 판정단 및 방청객들을 모두 놀라게 했다. 특히 박서진은 7위로 턱걸이 성적이었지만 3위로 껑충 올랐다.

그러나 총점 5000점 중 무려 40%를 차지해 충분히 결과를 뒤집을 수 있는 실시간 문자 투표가 남았고, 문자 투표를 합한 최종 순위에서 가장 먼저 신유가 10위로 호명됐으며 다음으로 9위에 김수찬, 8위 환희사 호명되며 충격을 안긴 채 국가대표 등극에 실패했다.

이어 7위에는 강문경, 6위 최수호, 5위 김준수, 4위 신승태, 3위 에녹, 2위 진해성, 그리고 1위에는 박서진이 이름을 올렸다.



최종 1위 발표 전, 박서진은 "솔직히 발표되기 전에는 내가 1등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이름이 안 불렸다. 저보다는 해성이 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의리를 보였으며 진해성은 "1위 2위 자리에 있는 것도 긴가민가하다. 그리고 서진이와 굉장히 친한 사이인데 기분이 이상하다. 사람 일이다 보니까 욕심이 좀 난다"며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1등이 결정되자 눈물을 글썽인 박서진은 "정말 우승할지 몰랐다. 국민 여러분들이 선택해주신 거라고 생각한다"며 "머릿속이 하얘진다. 더 열심히 하겠다. 추운 날씨에도 나가서 문자투표 하며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허리 숙여 인사했다. 

이어 박서진은 "이런 말은 정말 안 하려고 했는데, 오늘 이 모습을 하늘에 있는 형들이 본다면 얼마나 기뻐할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고, 다음 순서로 진해성은 그 누구보다 손자의 성공만 바랐지만 결국 결승전 방송 전 세상을 떠난 외할머니를 떠올리며 "보지는 못하셨지만 그래도 좋은 성적 얻었다"며 먹먹함을 자아냈다.

사진 = MBN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