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4 09:28
스포츠

'언니 리더십'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우수상 전훈영 "대표팀 또 하고 싶다, 올해 아니어도 내년, 후년 있지 않나"

기사입력 2025.02.26 11:53 / 기사수정 2025.02.26 11:53



(엑스포츠뉴스 올림픽공원, 김환 기자)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은 전훈영(31·인천광역시청)은 또 한 번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극심한 한국 양궁 선수들의 대표팀 선발전 경쟁을 두고는 "이번이 아니어도 내년, 후년에 기회가 있다"며 여유 있는 마음가짐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있음을 알렸다.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전훈영은 지난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제71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전훈영은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여자 단체전을 금메달을 거머쥔 뒤 이어 열린 여자 개인전에선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올림픽 때 2인 1실로 숙소를 쓰는데 전훈영이 두 동생에게 양보해서 탁구 종목 선수와 같이 방을 썼다"며 그를 칭찬하는 등 올림픽 기간 내내 맏언니의 품격을 유감 없이 선보였다. 

이 때 공로와 리더십 등을 인정받아 이번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자가 됐다.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도 앞서 파리 올림픽에서 나란히 3관왕을 차지한 임시현(여자)과 김우진(남자) 등 대표팀 동료 선수들이 2023년과 2024년 나란히 대상 받으면서 본인도 받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느냐는 질문엔 "없다"고 잘라 말하며 "대상을 비롯해 이번에 상을 받으신 모든 선수들 축하드린다. 내가 더 높은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전훈영 선수와의 일문일답.

-우수상 수상 소감은.


큰 상을 받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다. 작년 한 해 동안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에 수상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파리 올림픽 이후 반 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생각나는지.

앞으로 있을 대회 준비를 하고 있어서 잘 생각하지 않고 있다.

단체전 10연패를 목표로 파리에 갔기 때문에 그것만 바라보고 있었다. 목표를 이루게 돼서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더 큰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눈 앞에 있는 시합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려고 한다.

-내년 아시안게임도 있지만 지금 당장 생각하는 목표가 있다면.

다음 달에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다. 다시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게 당장의 목표다.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어려운 것으로 유명한데.

매년 선발전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내년, 내후년도 있다. 부담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매년 있는 기회라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려고 한다.

-한국 양궁이 세계적으로 많은 견제를 받고 있는데, 성적을 내려면 어떤 점들이 발전해야 하는지.

한국 양궁은 지금까지 정말 잘해왔고, 잘하고 있다. 앞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어떤 선수가 선발될지는 모르지만, 우리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



-오늘 받은 우수상이 어떤 동기부여가 될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임시현 선수와 김우진 선수가 연달아 대상을 받았는데, 더 높은 상을 수상하고 싶은 욕심은.

없다. 대상을 비롯해 이번에 상을 받으신 모든 선수들 축하드린다. 내가 더 높은 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양궁 수상자들이 한국 양궁의 우수함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양궁 정말 멋있다. 나도 항상 같이 훈련하는 선수들이지만, 언제나 배울 점이 많다. 나이를 떠나 양궁을 하면서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도 늘 배우고 있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자신만의 방법이 있다면.

스스로에게 집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사진=올림픽공원, 김환 기자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