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정규리그 만장일치 MVP 김단비(우리은행)가 라운드 MVP로 다시 한번 완벽한 2024-2025시즌 마무리를 했다.
김단비가 25일 공개된 기자단 투표에서 87표 중 59표를 얻어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flex 6라운드 MVP로 선정됐다.
김단비는 6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1분 22초를 출전해 17.8점(1위), 10.2리바운드(1위), 2.8어시스트, 2.8스틸(1위), 2.0블록(1위)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김단비는 강이슬(KB스타즈, 11표), 배혜윤(삼성생명, 7표), 허예은(KB스타즈, 5표), 홍유순(신한은행, 5표)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김단비는 라운드 MVP를 무려 16번째 수상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이는 유럽으로 떠난 박지수(갈라타사라이)의 18회에 단 2개 남은 기록이다. 올 시즌만 해도 1라운드, 2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MVP를 휩쓸며 4회를 추가했다.
시즌 내내 고른 활약을 펼친 김단비의 활약 속에 우리은행은 올 시즌 약체라는 평가를 딛고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그리고 김단비는 지난 24일 서울 용산구에 있는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8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박지수에 이은 두 번째 8관왕이다.
김단비는 MVP와 함께 7개 부문(득점, 리바운드, 스틸, 블록, 우수수비수상, 윤덕주(공헌도)상, 베스트5)에 이름을 올리며 대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또 김단비는 지난 시즌과 2021-2022시즌(이상 110표), 2018-2019시즌(101표) 박지수, 2019-2010시즌(77표), 2007-2008시즌(67표) 정선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만장일치 MVP의 주인공이 됐다.
김단비는 만장일치 MVP는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보통 MVP가 우승 팀에서 나온다. 시즌 초반 약체라는 평가와 달리 우리가 우승에 가까워지더라. 그리고 우승하고 나서는 그런 생각을 조금 하긴 했다. 그런데 솔직히 만장일치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다. 많은 분이 한마음으로 나를 뽑는 건 어렵지 않나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6라운드 MIP는 이윤미(KB스타즈)가 차지했다. 그는 WKBL 심판부, 경기 운영 요원 전체 34표 중 12표를 얻어 박소희(하나은행, 9표)를 단 3표 차로 따돌렸다. 조수아(삼성생명, 8표)가 3위, 심수현(BNK 썸, 5표)이 4위였다. 개인 첫 MIP 수상이다.
이윤미는 5경기 평균 25분 34초를 뛰며 평균 5.2점, 3.0리바운드, 0.2어시스트, 1.4어시스트, 2점성공률 50%(5/10)를 기록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WKBL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