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김태연 기자] 배냇저고리의 감춰진 비밀은 무엇일까.
지난 23일 방영된 MBC TV 주말 특별기획드라마 '애정만만세' 30회 엔딩 장면에서 크리스탈 박(김수미 분)이 온갖 상념에 사로잡힌 채 배냇저고리를 만지는 모습이 클로즈업되면서 다시금 배냇저고리 '논쟁'이 불붙었다.
앞서 크리스탈 박은 자신의 방 금고 속에 깊숙이 넣어둔 배냇저고리를 신주단지처럼 꺼내 매만지곤 해 '배냇저고리의 비밀'을 암시했던바 있다. 이에 배냇저고리를 둘러싼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배냇저고리가 자식들인 동우(이태성 분)와 주리(변정수 분) 것이라면 상식적으로 그렇게 꼭꼭 숨겨둘 이유가 없다. 또 크리스탈 박의 남편 춘남(박인환 분) 또한 배냇저고리를 마치 무슨 액이 끼인 애물처럼 대해왔다.
일단 동우, 재미(이보영 분)가 역경을 딛고 결혼을 한다면 상상키 어려운(재미의 친 아빠가 남편의 매형) 가족 관계가 형성되는 만큼 배냇저고리는 동우가 크리스탈 박의 친자식이 아니라는 걸 암시하는 증표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또 다른 예상은 주리 역시 친자식이 아니라 데려다 키운 자식일 거라는 추측이다. 더 나가가 애초 크리스탈 박-춘남 부부는 친자식들을 일찍 모두 잃고 오로지 죽은 자식이 남기고 간 배냇저고리에 삶을 의지해 억척스럽게 살아왔을 것이라는 상상도 가능하다.
한편, 크리스탈 박과 피가 섞이지 않은 동생 써니(문희경 분) 역시 배냇저고리에 수놓아진 '불아불아'라는 한자를 보며 깊은 생각에 빠지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은 더욱 배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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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애정만만세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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