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투수 박진은 비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선발진 경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박진은 구단 1차 스프링캠프가 펼쳐졌던 대만 타이난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 13일 대만 대표팀과 두 번째 연습경기에서 깔끔한 투구를 선보여 김태형 롯데 감독의 이목을 끌었다.

롯데 투수 박진은 비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당시 박진은 선발 투수 김진욱이 흔들려 만들어진 2회초 무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맞아 승계주자 실점을 허용했지만, 이후 5회초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여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도 시속 140㎞ 중반까지 나왔다.
지난 21일 대만 캠프 종료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박진은 "부상 없이 몸을 잘 만들어서 왔다. 연습경기 결과가 좋았기에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또 준비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대만 대표팀과 평가전에서는 부담보다는 첫 실전 경기라 최대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자는 생각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롯데 투수 박진은 비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박진은 지난해 프로 데뷔 후 가장 빛난 한 해를 보냈다. 정규시즌 38경기(3선발) 2승 4패 1세이브 49⅓이닝 평균자책점 4.38 35탈삼진을 기록했다. 주로 구원 등판했지만, 시즌 막판에는 선발 등판하며 가능성을 평가받았다. 그리고 인상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지난해 9월 25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해 생애 첫 선발승을 챙겼다.

롯데 투수 박진은 비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대선배와 맞대결에서 승리한 경기가 전환점이 된 듯 비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박진이다. "비시즌 밸런스와 부상 방지를 목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많이 운동했다. 그때(지난해 9월 25일) 기억을 조금씩 찾아갔고, 더 좋았던 기억도 생각하며 준비하다 보니 잘 준비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시즌 인상적인 성과 탓에 다가올 2025시즌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진이다. "선발진 경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기쁘다. 기회가 왔으니 최대한 이 기회를 잡으려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스스로 기회를 잡지 못하다 보니 힘들었다. 지난해 좋은 성적으로 현재 5선발 경쟁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롯데 투수 박진은 비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릴 2차 스프링캠프를 시작으로 KBO리그 시범경기까지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한 달 남짓 남았다. 박진은 "욕심부리지 않고, 가지고 있는 걸 더 연마해 가지고 있는 만큼 하다 보면, 좋은 결과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끝으로 박진은 "올 시즌 목표는 팀에 많은 보탬이 되는 것이다. 가을야구를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적인 목표를 세우다 보면, 내 목표도 거기에 가까워질 것으로 생각한다.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다. 올해 롯데는 할 수 있고, 자신 있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롯데 투수 박진은 비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박진 정보
생년월일: 1999년 04월 02일
지명순위: '2019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전체 38순위
경력: 부산대연초-부산중-부산고
투타 : 우투우타
사진=인천국제공항, 박정현 기자 / 롯데 자이언츠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