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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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월드컵 4연속 진출 쾌거!…'PK 선방 3회' GK 홍성민 미친 활약→승부차기 끝 우즈베크 격파 [U-20 아시안컵 리뷰]

기사입력 2025.02.24 01:20 / 기사수정 2025.02.24 01: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차세대 수문장 홍성민(포항 스틸러스)이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0 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소년 축구 트레이닝 베이스 1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 U-20 대표팀과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이창원호는 지난 대회 우승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전반전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강원FC 수비의 미래 신민하의 멀티골과 캡틴 김태원의 추가골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에 2골을 허용해 스코어 3-3이 되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이 끝나고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홍성민이 두 번이나 선방해 한국을 U-20 아시안컵 준결승으로 이끌었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로 한국은 대회 상위 4위 안에 들어 오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2025 FIFA U-20 월드컵 출전을 확정 지었다.



한국은 홍성민이 골문을 지켰고, 조현우, 김결, 손승민, 김태원, 이창우, 백민규, 이건희, 김서진, 신민하, 윤도영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베키스탄은 무함마우프 소비로프가 골키퍼 장갑을 끼고, 사이드콘 카미도프, 아지즈벡 툴쿤베코프, 라브샨 카이룰라예프, 달러 투크사노프, 사이두마르콘 사이드누룰라예프, 무함마달리 우린보예프, 베크루즈 주마토프, 딜쇼드 압둘라예프, 아실벡 주마예프, 아부두가푸르 카이다로프가 출전했다.

전반전 시작 43초 만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에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홍성민 골키퍼와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카이다로프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충돌했다. 이때 주심은 홍성민이 카이다로프를 밀었다고 판단해 휘슬을 불면서 우즈베키스탄에 페널티킥을 줬다.



이번 대회에서 비디오판독(VAR)이 없기에 한국 선수들의 항의에도 페널티킥 선언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홍성민 골키퍼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키커로 나선 우린보예프는 오른쪽 구석을 노리고 슈팅을 시도했는데, 홍성민이 슈팅 방향을 정확히 읽으면서 슈팅을 손으로 쳐냈다.

홍성민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국은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9분 백민규가 우즈베키스탄 수비수들이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공 소유권을 가져간 뒤 페널티 왼쪽 지역으로 들어갔다. 박스 안으로 들어간 백민규는 가까운 포스트를 노린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우즈베키스탄 수문장 소비로프가 백민규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 15분 한국의 결정적인 선제골 기회를 소비로프 골키퍼가 막아냈다.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백민규가 머리로 받아 골대 앞으로 떨궈준 공을 조현우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소비로프 골키퍼가 바로 앞에서 날아온 헤더 슈팅을 손으로 쳐내면서 한국에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의 득점 기회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6분 아지즈벡 툴쿤베코프가 페널티 오른쪽 지역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는데, 이를 홍성민 골키퍼가 오른손으로 막아내면서 또다시 실점을 막아냈다.

전반 초반부터 양 팀은 치열한 경기를 펼쳤는데 전반 18분 우즈베키스탄이 세트피스에서 선제골을 만들면서 앞서가기 시작했다.

우즈베키스탄 코너킥 상황에서 투크사노프의 헤더 슈팅을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주마예프가 머리로 받아 헤더 선제골을 터트렸다.



선제골을 허용한 한국은 동점을 만들기 위해 분투했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백민규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는데, 헤더 슈팅이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의 매서운 공격은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윤도영이 골대 가까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우즈베키스탄 수비수들과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때 집중력을 유지한 신민하가 재빨리 공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전반전은 어느덧 추가시간에 돌입했다. 전반 추가시간이 2분 주어진 가운데 양 팀 모두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후반 11분 한국이 다시 한번 세트피스로 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윤도영과 신민하가 득점을 만들었다. 한국의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윤도영이 다시 한번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신민하가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흔들면서 역전골을 터트렸다.

강원FC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떠난 양민혁의 등번호 47번을 물려 받은 2005년생 수비수 신민하는 이날 멀티골을 기록했다.

후반 16분 한국의 주장 김태원이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이창원호의 U-20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역습 상황에서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한 김태원은 침착하게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으로 스코어 3-1을 만들었다.

패배 위기에 몰린 우즈베키스탄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분투했다. 후반 23분 우린보예프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홍성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37분 한국은 다시 한번 세트피스로 득점을 노렸다. 프리킥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조현우가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헤더 슈팅이 골대 밖으로 나갔다.

후반 40분 박승수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하면서 쐐기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하면서 한국의 승리가 예상됐지만 디펜딩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의 뒷심을 무서웠다. 후반 45분이 모두 지난 뒤 우린보예프가 추격골을 스코어를 한 골 차로 좁혔다.

후반 추가시간이 4분 주어진 가운데 한국은 결국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경기 종료까지 약 14초를 남겨두고 카이다로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스코어가 3-3이 돼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양 팀 모두 체력적으로 크게 지치면서 연장전에 별다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해 승부차기에서 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승부차기는 한국부터 시작했다. 1번 키커로 나선 김태원은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고 슈팅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면서 기분 좋게 승부차기를 시작했다.

전반전에 페널티킥을 막았던 홍성민 골키퍼는 다시 한번 멋진 선방을 보여줬다. 우즈베키스탄 올라베르간 카리모프가 왼쪽으로 슈팅을 날렸는데, 홍성민이 슈팅 방향을 읽으면서 선방했다.

그러나 한국의 2번 키커 이건희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행히 우즈베키스탄 2번 키커 카이다로프가 슈팅을 골대 위로 날리면서 한국이 승부차기에서 리드를 유지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신민하가 한국의 3번 키커로 나섰는데 골대 위로 슈팅을 날리면서 실축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 3번 키커 우린보예프가 킥을 성공시키면서 승부차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의 4번 키커 김호진이 골키퍼를 속이고 슈팅을 성공시켜 다시 한국에 리드를 가져왔다. 또 홍성민이 우즈베키스탄 4번 키커 무로욘 코밀로프의 슈팅도 막아내면서 한국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이제 모든 시선은 한국의 5번 키커 하정우에게 쏠렸다. 하정우가 강력한 슈팅을 골대 왼쪽 구석에 꽂아 넣으면서 한국이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해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회 준결승에 올라가면서 4회 연속 U-20 월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의 경기가 끝나면서 U-20 아시안컵 상위 4팀이 모두 결정됐다. 한국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일본이 준결승에 올라가면서 U-20 월드컵 티켓을 가져왔다.

이제 한국은 대회 우승을 겨냥한다. 한국은 오는 26일 오후 5시15분에 열리는 준결승에서 중국을 1-0으로 꺾고 올라온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AFC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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