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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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후손' 이지아, 응원물결? "부모와 연 끊어, 후손으로서 사죄" 여론 반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24 07:39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배우 이지아가 친일파 논란에 정면돌파 행보를 보여 여러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이지아는 소속사를 통해 조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지아의 조부는 친일인명사전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등재된 김순흥.

이지아는 "오랜 시간 고민하며 조심스러웠지만, 이제라도 사실을 바로잡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어렵지만 용기를 내어 말씀드린다"며 "저는 18살에 일찍 자립한 이후 부모로부터 어떠한 금전적 지원도 받은 적이 없으며, 부끄럽지만 복잡한 가족사로 인해 부모와 연을 끊고 지낸 지 이미 1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논란이 된 가족 재산이나 소송 등 해당 토지 소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저는 전혀 알지 못하며,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2011년 기사를 통해 처음으로 해당 사실을 접한 후,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면서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되었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저는 과거에 조부에 대한 그 어떠한 발언도 한 적이 없으며, 집안을 내세워 홍보 기사를 낸 적도 없다"면서 "그러나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댓글에서 제가 ‘조부를 존경한다’고 말했다는 잘못된 내용이 확산되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고자 한다"며 "조부에 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에 겸허한 자세로 임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입장문이 나가자 네티즌들은 "인정이다. 친일 후손 중에 이런 스탠스 취한 사람 한 명도 없었는데" ,"대단한 용기이고 멋있다" ,"연좌제는 없어져야 한다", "깔끔하다", "마인드가 바른 사람" 등 응원 물결을 이어갔다. 반면 "이제 와서?", "더 지켜봐야 안다", "소문으로 치부하고 입 닫더니", "말보단 행동으로 보여주길"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지난 7일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사문서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지아의 아버지 김 씨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에 김 씨를 고발한 조카 A씨는 검찰의 처분이 공소시효(25년 2월 12일) 임박으로 인한 결정으로 보고 법원에 재정신청을 낸 상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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