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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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골 넣고 '쿠킹 세리머니'…허율 "자신감 표현, 섬세한 준비 결과로 나와 기뻐"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2.24 00:00



(엑스포츠뉴스 대전, 권동환 기자) 울산HD의 새로운 공격수 허율이 데뷔골을 터트린 후 울산 원정 팬들 앞에서 세리머니로 자신감을 표현했다.

울산HD는 2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신입생들의 활약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윤재석이 전반 7분 울산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팀에 리드를 가져왔고, 후반 13분 광주FC에서 이적한 허율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추가골을 터트리며 울산 통산 1호골을 기록했다.

앞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원정 경기(1-2)와 FC안양과의 K리그1 개막전(0-1)에서 모두 패했던 울산은 대전 원정에서 바라던 첫 승을 신고하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이날 수훈선수로 지목된 건 허율이었다. 허율은 기자회견에서 "지난 홈경기에서 승격팀인 안양에 패했다"라며 "팀적으로 많이 실망스러웠던 경기였고 자존심 상했는데 대전 경기를 준비하면서 엄청 섬세하게 준비한 게 승리로 결과가 나와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허율은 무릎에 아이싱을 한 채로 등장했다. 무릎 상태에 관한 질문에 그는 "단순한 타박상이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울산을 이끄는 김판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허율에 대해 "허율 선수가 지난 경기에서 찬스를 놓친 게 있어서 압박이 있어서 빨리 득점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발언을 들은 허율은 "첫 경기에서도 찬스가 있었는데 아쉬웠고, 개인적으로 실패를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고 오늘도 찬스가 올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감독님께서 부담감을 주지 않았다"라고 했다.



김 감독이 주문한 요소에 대해선 "밑으로 내려와 제로톱 같이 공을 자유롭게 잡아서 연결하고, 센터백이 끌려 나오면 뒷공간을 노리는 게 주문이었다"라고 밝혔다.

허율은 세리머니에 관한 질문도 받았다. 대전 원정에서 골을 터트린 후 허율은 울산 원정 팬들 앞에서 상대를 요리했다는 의미가 담긴 일명 '쿠킹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세리머니에 대해 그는 "골을 넣고 자신감을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대전 원정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선 "상대도 좋은 선수가 많기에 우리가 더 지지 않으려고 했다"라며 "첫 번째 득점 장면에서 내가 (엄)원상이 형에게 연결한 게 (윤)재석이의 득점이 된 것처럼 사소한 것 하나하나 우위를 점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에 앞서 허율과 주민규 간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사를 모았다. 주민규가 대전으로 떠나고 새로운 울산 공격수로 합류한 게 허율이기에 비교를 피할 수 없었다.

지난 개막전에서 주민규가 멀티골에 성공한 반면 허율은 침묵하면서 허율을 향한 압박이 더 심해졌는데, 이날 허율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부담감을 떨치는데 성공했다.

그는 "주민규 선수가 울산에서 득점왕도 하고 엄청 잘했던 선수이기에게 생각하는 게 있긴 하지만, 내 역할이 있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면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광주에서 센터백으로 뛰던 경험에 도움이 됐는지 묻자 허율은 "엄청 귀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이정효 감독님 밑에서 포지션을 바꾸고 리그를 풀로 뛴 게 다시 스트라이커로서 뛸 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대전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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