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 비하 논란에 휩싸였던 방송인 김신영이 플레이브와 한층 가까워지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김신영과 행주는 금주 사랑 받았던 노래들을 차트 형식으로 소개했다.
이날 플레이브의 신곡 '대쉬(DASH)'는 3위에 올랐다. 행주는 "멤버들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부터 안무 창작까지 다 하더라"라고 소개했고, 김신영은 "다섯 글자로 얘기하면 자체제작돌"이라며 치켜세웠다.
김신영은 "멤버가 다섯 명인데 은호, 예준, 노아가 작곡을 담당하고 있고 밤비, 하민이 안무 창작을 하더라. 하고 싶은 노래를 자기들이 만드는 것"이라며 "제가 요즘 이 분들 이름을 외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초등학생 조카가 많은 걸 알려준다. 남녀노소 나이 불문하고 조카여도 배울 게 있으면 선생님이다. 별명이 플선이다. 플레이브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김신영은 플레이브 비하 논란에 대해서도 간접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카가 속상했었던 것 같다. 전화해서 자기한테 배우라고, 일타강사처럼 알려주겠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앞서 김신영은 지난 16일 '정희' 생방송에서 플레이브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 드리는데 우리 방송 못 나온다. 나 현타 제대로 올 것 같다. 안 보이는데 어딜 보냐"라며 "그래도 우리가 이런 문화는 받아들여야 하는데 아직까지 저는"이라고 난감한 기색을 표했다.
플레이브는 지난 2023년 데뷔해 버추얼 아이돌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발표한 미니 3집 '칼리고 파트.1(Caligo Pt.1)'의 5곡 전곡이 음원차트 줄세우기를 달성하는가 하면,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 발매 후 24시간 만에 천백만 스트리밍(총 11,329,400회)을 달성하기도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플레이브는 타이틀곡 '대쉬'로 빌보드 글로벌 200에 195위로 진입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처럼 탄탄한 팬덤을 보유하며 컴백마다 자체 기록을 세우고 있는 등 인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플레이브이기에 김신영의 발언은 곧 논란으로 번졌다.
플레이브 팬덤 사이에서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존중이 없고 무례하다는 지적이 일자, 김신영은 다음 날 생방송에서 "시대적 흐름을 읽지 못한 발언이었다"며 "지금껏 플레이브가 열심히 활동을 했는데, 제가 무지를 넘어서 무례했다. 말 한 마디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절실하게 느낀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김신영의 사과에도 일부 팬들은 2010년부터 자리를 지킨 DJ 하차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일부 팬들의 과한 비판이 오히려 반감을 사며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FM4U, 블래스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