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7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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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민아, 눈물 난다!'…'SON 절친' 델레 알리 세리에A 0분, 그러나 시즌 OUT→세스크 "인내심 필요" 냉정했다

기사입력 2025.02.22 00:46 / 기사수정 2025.02.22 00:5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옛 손흥민의 동료 델레 알리가 다음 시즌이 돼야 경기에 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0일(한국시간) "델레 알리는 1월 이적시장 기간 동안 코모 이적을 완료했지만, 이번 시즌에 코모에서 데뷔하지 못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알리는 지난달 20일 세스크 파브레가스 감독이 이끄는 이탈리아의 코모1907에 입단했다.

코모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델레 알리와 12개월 연장 옵션이 포함된 18개월 계약을 맺었다"라며 "우리는 알리의 재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알리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발표했다.



코모에 입단한 알리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복귀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알리는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매일 11시에 '2026 월드컵'으로 설정한 스마트폰 알람이 울리게 했다"라며 "난 내 수준을 알고 있고, 지금 내 유일한 목표는 월드컵이다"라며 부활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알리의 꿈은 여전히 멀기만 하다. 코모에서 부활을 꿈꾼 알리는 여전히 몸 상태에 문제가 있어 2024-25시즌 안에 코모 데뷔전조차 갖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매체는 "전 토트넘 선수 알리는 토트넘을 떠난 이후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으며, 18개월 계약으로 코모에 합류했다"라며 "하지만 코모의 파브레가스 감독은 걱정스러운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다음 시즌까지 알리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파브레가스 감독은 알리의 상태에 대해 "알리는 지금 경기장 밖에서 준비하고 있다.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에 그에게 추가적인 압박을 주고 싶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몇 주간의 개인 훈련 이후 알리는 조만간 단체 훈련에서 완전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며 "알리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는 알리를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 우리는 알리가 할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알리가 경기장으로 돌아오는 것을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하다"라며 "제발 침착함을 유지하자. 마지막 몇 달은 다음 시즌을 위해 다시 몸을 가다듬는 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1996년생 알리는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였다. 2015-16시즌 토트넘에서 만 19세 어린 나이에 리그 10골 9도움을 기록한 그는 다음 시즌에 18골 9도움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을 형성해 유럽 최고의 공격진의 일원으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빠르게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알리는 지난 2022년 1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에버턴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한 알리는 2022-23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로 떠나 베시크타시로 임대 이적했지만 부활에 실패한데다 근육 파열 부상까지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영국으로 돌아왔다.

끝없는 추락을 겪고 있는 알리는 지난 2023년 7월 자신의 불행했던 유년 시절을 고백하면서 축구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잉글랜드 레전드 게리 네빌과 인터뷰를 진행했던 알리는 "난 6살 때 엄마의 친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고, 엄마는 알코올 중독자였다"라며 "7살 때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고, 8살이 되자 마약을 팔았다"라며 충격적인 과거를 밝혔다.

이어 "난 아버지와 함께 지내기 위해 아프리카로 보내졌으나 아버지가 사라져 6개월 만에 다시 돌아왔다"라며 "12살 때 입양됐는데 새로운 가족이 내게 해준 거 이상을 바라서는 안 되지만 언제든지 버려질 수 있다는 생각에 마음을 열지 못하고 항상 좋은 아이인 척해야 했다"라며 불안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불우했던 과거사가 밝혀지면서 동정 여론이 커졌다. 알리도 "튀르키예에서 돌아왔을 때 치료가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정신적으로 안 좋은 상태였기에 정신 건강, 중독, 트라우마 치료를 위해 재활 시설에 가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히면서 정신적으로 회복하기 위해 스스로도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알리는 지난 시즌 에버턴에서 총 13경기에 출전했지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경기를 결장하면서 계약 연장에 실패했다. 지난해 6월 계약이 만료돼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알리는 친정팀의 배려로 새 팀을 찾기 전까지 에버턴 훈련장에서 훈련을 진행했고, 겨울 이적시장 때 새 팀을 찾는데 성공하면서 코모에 입단했다.

그러나 입단한지 한 달이 넘게 지났음에도 알리는 여전히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데뷔전도 갖지 못하고 있다. 또 상황에 따라 다음 시즌이 돼야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코모,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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