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2025시즌을 준비 중이었던 우완투수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당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고, 라이브 피칭을 할 때 그립을 바꾸면서 상태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으로, 구단은 고우석의 복귀에 한 달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꿈꾸는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시즌 개막 전부터 큰 위기를 맞았다.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당분간 공을 던질 수 없게 됐다.
마이애미 구단 공식 홈페이지는 21일(한국시간)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당했다"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고, 라이브 피칭을 할 때 그립을 바꾸면서 상태가 나빠졌다.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복귀 시점이 나온 건 아니지만, 회복 및 실전 과정 등을 감안하면 고우석의 복귀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애미는 고우석이 돌아오는 데 한 달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2025시즌을 준비 중이었던 우완투수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당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고, 라이브 피칭을 할 때 그립을 바꾸면서 상태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으로, 구단은 고우석의 복귀에 한 달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KBO리그 LG 트윈스에서 활약한 고우석은 2023시즌을 끝으로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빅리그의 문을 두드렸고, 지난해 1월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고우석은 정규시즌 개막 로스터 승선에 실패했고, 더블A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5월 초에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고우석은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 계속 경기를 소화하다가 5월 31일 방출 대기(DFA) 통보를 받았다. 이후 웨이버 공시됐고, 닷새 동안 기다린 끝에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팀 잭슨빌 점보슈림프로 신분 이관됐다.
빅리그 콜업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고우석은 6월 한 달간 7경기 9이닝 1승 평균자책점 3.00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7월 이후 다시 부진하면서 이렇다 할 성과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해 고우석의 트리플A 성적은 16경기 21이닝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 더블A를 포함한 마이너리그 성적은 44경기 52⅓이닝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2025시즌을 준비 중이었던 우완투수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당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고, 라이브 피칭을 할 때 그립을 바꾸면서 상태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으로, 구단은 고우석의 복귀에 한 달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아쉬움을 가득 안고 2024년을 마무리한 고우석은 차분하게 새 시즌을 준비했다. 마이애미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MLB 스프링캠프 초청선수(Non-Roster Invitees) 명단에 마이애미 산하 더블A팀 펜서콜라 블루와후스 소속으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스프링캠프 훈련에 돌입했으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고 첫 사진 촬영에 임하기도 했다.
마이애미 소식을 전하는 '피쉬 온 퍼스트'는 지난달 "지난해 고우석의 첫 시즌은 낙제점이었다. 팀은 고우석에게 2025시즌 연봉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를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시켜 어떻게든 가치를 끌어내고자 했다"며 "스프링캠프에 초청된 고우석에게 다시 한 번 인상을 남길 기회가 찾아왔다"고 전했다.
고우석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자 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히면서 당분간 치료 및 회복 과정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편 마이애미는 22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을 시작으로 다음달 25일 뉴욕 양키스전까지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하루 휴식을 취한 뒤 3월 27~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개막 4연전을 갖는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2025시즌을 준비 중이었던 우완투수 고우석이 오른손 검지 골절 부상을 당했다. 마이애미 구단은 고우석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 손가락에 불편함을 느꼈고, 라이브 피칭을 할 때 그립을 바꾸면서 상태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으로, 구단은 고우석의 복귀에 한 달 또는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사진=AP,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