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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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친일파 조부 논란 정면돌파 "후손으로서 진심 사죄"…여론 달라졌다 [종합]

기사입력 2025.02.21 14:3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가 조부의 친일 논란과 관련, 단호한 입장을 전했다. 이에 여론도 달라졌다. 

이지아는 21일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조부와 관련한 장문의 입장문을 내놓았다. 이지아의 조부는 친일인명사전에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등재된 김순흥이다. 

이날 이지아는 "제가 두 살이 되던 해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조부에 대한 기억이 없으며, 친일 행위에 대해서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자랐다"면서 2011년 조부가 친일파라는 것이 세상에 알려진 당시, 자신도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민족문제연구소를 여러 차례 방문하는 등 관련 자료를 확인하고 공부했다. 그 과정에서 조부의 헌납 기록을 확인하게 됐고,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더라도 이러한 행위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논란의 중심인 안양 소재의 땅이 일제강점기 동안 취득된 재산이라면, 반드시 국가에 환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현재 이지아의 부친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일대의 350억 원 상당의 대규모 토지를 두고 형제들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이지아는 이와 관련해 알지 못한다면서도 일제강점기 당시 취득된 재산이라면 국가에 환수돼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 그는 "제가 ‘조부를 존경한다’고 말했다는 잘못된 내용이 확산되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기에 바로잡고자 한다"며 "조부의 대한 역사적 과오를 깊이 인식하며,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지아는 그간 친일파 후손이라는 이유로 대중의 쓴소리를 들어왔다. 전날 부친의 법적 분쟁이 알려지면서 친일파 조부와 함께 다시금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조부의 잘못을 정확히 짚고, 후손으로서 사과하면서 여론은 달라졌다. "오해가 풀려서 다행이다", "앞으로 응원하겠다" 등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한편 이지아의 조부인 김순흥은 친일단체 동민회 회원으로 활동했다. 1943년 국방헌금 3,000원을 헌납하고, 1944년 헌납 대가로 감수 포장을 받았다. 고 백범 김구의 친일파 숙청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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