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V리그에서 새로운 '괴물 공격수'가 탄생했다.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올 시즌 새롭게 영입한 마틴 네믹은 홀로 40점을 올리며 팀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23일 오후,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홈 개막전에서 KEPCO45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5-21 21-25 21-25 25-21 17-15)로 제압했다. 국내리그에서 첫 경기를 뛴 마틴은 40득점을 올리며 합격점을 받았다. 반면, 돌아온 원조 괴물' 안젤코 추크도 36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한항공은 3-2로 승리해 승점 2점을 챙겼다. 한편, KEPCO45은 2-3으로 패해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대한항공은 첫 세트를 따내며 순조롭게 경기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2세트를 KEPCO45가 잡아내면서 승부를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역시 결정적인 고비에서 한 방을 때려준 안젤코의 활약으로 KEPCO45가 승리했다. 지난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한 KEPCO45는 대어를 낚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에는 '새로운 해결사' 마틴이 있었다. 마틴은 4세트 중반, 연이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4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은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다. 15-15의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주전 세터 한선수는 이영택의 중앙 속공을 시도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한 점차로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마틴의 짜릿한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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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