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이영하가 강박증을 고백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이 같이 삽시다'에서는 영덕 살이 최초 남자 식구인 이영하와 윤다훈이 사선가의 아침을 열었다.
이날 이영하, 윤다훈은 부엌에서 김치찌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두 남자가 요리에 매진하고 있는 가운데, 박원숙이 부엌에 등장했다. 박원숙은 "어머. 남자들이 해주는 거야?"며 "남자들이 부엌에서 왔다 갔다 하는 걸 생전 처음 본다"며 깜짝 놀랐다.
이어 혜은이가 등장하자 박원숙은 "너무 생소하지 않냐. 모닝커피도 해주고"라며 거듭 낯선 풍경에 대해 언급했고, 혜은이는 "좋다"라고 방긋 웃었다.
윤다훈이 보조 요리사인 이영하가 김치를 잘라 기름에 볶는 모습을 보더니 "형님도 잘하신다"고 칭찬했고, 박원숙은 "뭘 잘하냐"며 엄격한 면모를 보였다. 이를 들은 이영하는 "칭찬 좀 해. 잘 볶잖아"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윤다훈표 김치찌개가 완성되며 아침상이 차려졌다. 국물을 맛 본 박원숙은 "진짜 잘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고, 윤다훈은 부끄러운 듯 웃음만 지었다.
본격적으로 네 사람은 대화를 나눴다. 이영하는 "저는 여행도 많이 다니고 집에 있는 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많다. 밖에 나가서 친구들과 술 한잔 하다가 '선풍기를 끄고 나왔나' 그런 생각이 자꾸 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책장에 있는 선풍기를 안 끈 것 같은 거다. 그래서 어느 후배한테 '가봐라' 한 적도 있다. 그 후로 트라우마가 돼서 외국가서도 그렇다. 환기팬을 틀어놓고 온 것 같다"며 강박증을 고백했다.
혜은이는 "80%가 다 잠그고 끄고 나왔대"라고 안심 시켰지만, 이영하는 "그 20% 때문에"라고 여전한 불안감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이영하의 늙어가는 이야기가 정겹다"고 말했고, 이영하는 "자기는 뭐 혼자 안 사나?"라고 도발했다.
이어 이영하는 "문제가 뭐냐면 내 나이를 잊고 산다. 내 나이를 순간 까먹는다"며 고민을 꺼냈고, 박원숙은 "그러니까 치매가 되는 거다"며 농담을 건넸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