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CAMP 2 투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NC 다이노스
(엑스포츠뉴스 박정현 기자) 유망주 성장이 도드라졌다. NC 다이노스는 큰 소득을 안고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종료했다.
NC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CAMP 2 투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술 향상과 선수단 컨디션 조절에 초점을 맞췄던 애리조나 캠프에서 어린 선수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호준 NC 감독은 "선수들이 뛰어난 집중력과 열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내 마음속에는 모든 선수가 MVP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을 통해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이 보였다. 코칭스태프 역시 열정적으로 선수단을 지도했다. 선수단 훈련 시간에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가 걷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모두가 뛰어다니며 선수단 훈련에 온 마음을 모아주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하나가 되어 CAMP 2 투손을 마무리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선수단 컨디션을 평가전에 맞추지 않고 정규시즌에 맞출 수 있도록 집중해 준비하겠다"고 첫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CAMP 2 투손 야수 MVP로 선정된 내야수 한재환. NC 다이노스
주인공은 투수 김민규와 내야수 한재환이다. 매일 각 파트별 다양한 평가로 이뤄진 코칭스태프 점수 제도를 통해 각각 투수, 야수 MVP에 선정됐다.
한재환은 "조영훈, 전민수 (타격)코치님 덕분이다. CAMP 1(마무리캠프)부터 코치님들과 많은 대화를 했고, 방향성을 잡았다. 방향에 맞게 집중했다. 데이터 수치를 통해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얻고 있다. 코치님의 조언과 데이터를 통해 내 스윙에 대해 의심이 없어졌다. 수비에서도 코치님들께서 자신감을 심어 주셨다. 힘든 훈련이었지만 행복하게 보냈다. CAMP 2 타이난에서도 좋은 느낌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CAMP 2 투손 투수 MVP로 선정된 투수 김민규. NC 다이노스
김민규는 "개인 첫 투손 캠프였기에 완주가 첫 번째 목표였다. 이용훈, 손정욱 (투수)코치님, 데이터팀 도움이 있었기에 운 좋게 MVP를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구종을 연습하면서 피칭 디자인 자체를 바꾸었기에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이었다. 내 공에 대한 인식 변화와 자신감이 생긴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이번 캠프에서는 선수단이 뽑은 '프런트 MVP'도 신설되었다. 캠프 기간 팀을 위해 헌신한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신설된 상으로 MVP에는 운영팀 김동규 매니저, 데이터팀 오승택 매니저가 선정되었다. 선수단은 프런트 MVP에게 큰 박수를 보내며 하나 된 모습으로 CAMP 2 투손을 마무리하게 되었다.

NC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 CAMP 2 투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NC 다이노스
NC 선수단은 오는 21일 귀국한 뒤 곧바로 대만 가오슝으로 떠난다. 이 과정에서 스프링캠프 명단이 바뀐다. CAMP 2 타이난에서는 현지 프로팀과 8번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새롭게 합류하는 선수는 신민혁, 신영우, 김태경, 손주환(이하 투수), 김성욱, 천재환(이하 외야수)으로 총 6명이다. 반대로 투수 이재학과 포수 김정호, 외야수 송승환은 CAMP 2 창원으로 향해 시즌을 준비한다.

NC 투수 이재학은 CAMP2 투손 마지막 턴에서 오른쪽 팔꿈치 미세한 불편함을 느껴 2차 캠프 합류가 불발됐다. 엑스포츠뉴스 DB
눈에 띄는 건 베테랑 이재학의 탈락이다. 이재학은 CAMP 2 애리조나 마지막 턴 오른쪽 팔꿈치에 미세한 불편함을 느껴 21일 입국 직후 곧바로 병원 검진에 나설 예정이다. 외국인 원투펀치 라일리 톰슨과 로건 앨런의 뒤를 이어 선발진 한 자리를 채워주리라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 탓에 잠시 쉬어간다.
빈자리는 재활에서 회복한 신민혁과 신영우, 김태경이 합류했다. 신민혁과 김태경은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신영우는 호주프로야구(ABL)에 파견됐던 지난달 팔꿈치 부상으로 조기 귀국했다. 신민혁과 신영우, 김태경 등은 다가올 2025시즌 마운드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