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1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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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無" 유아인, 석방 직후 통편집…'승부' 홍보 빠졌다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19 11:0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5개월만에 석방된 배우 유아인의 영화 복귀작 '승부'가 이병헌만 내세운 홍보를 시작했다.

지난 18일,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의 항소심 선고 기일을 열었다. 

동복 수의를 입고 등장한 유아인. 재판부는 1심의 유죄 판결 일부를 파괴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및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약 5개월만의 석방이다. 상고는 일주일 이내로 가능하다.

지난해 9월, 재판부는 유아인에게 징역 1년에 벌금 200만 원, 추징금 154만 원을 선고했으며 도주 우려를 이유로 법정 구속한 바 있다.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유아인은 곧바로 3월 극장에 복귀한다. 하지만 그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19일,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 측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병헌은 바둑 레전드 조훈현으로 완벽히 변신했다. 빛바랜 영상미부터 추억의 헤어스타일까지 눈길을 끈다. 

하지만 조훈현에게 바둑 배우기를 원하는 신동 이창호의 모습에는 아역 김강훈만이 등장한다. 굴욕 아닌 굴욕이다. 유아인은 뒷모습으로 등장하는 게 전부다.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등 명품 배우들이 모두 예고편에 등장한 가운데, 이병헌과 함께 '승부'를 이끌어갈 주요 인물인 유아인이 홍보 과정에서 모두 빠진 상황이다.



포스터 또한 이병헌 홀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이에 예비 관객들은 "진짜 단 한번도 안 나오네", "영화에는 편집된 거 아니죠?", "아무리 그래도 주연을 이렇게 지운다고?", "나왔어도 문제였을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승부'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유아인과 관련한 어떠한 계획도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유아인은 인터뷰 등 작품 홍보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유아인이 연기한 인물은 이창호 국수의 젊은 시절이다. 실존 인물이 배우의 사생활로 가려진 가운데, 바둑 팬들은 '승부' 개봉 소식에 "이 국수의 명예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배우의 마약 투약, 이병헌에 기댄 홍보, 대중의 시선과 실존 인물 명예 실추 시선까지 역경이 많아진 '승부'다. 

바둑팬들의 마음을 울리는 '승부'가 '유아인 리스크'를 딛고 관객들에게 바둑 붐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바이포엠스튜디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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