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그놈은 흑염룡' 문가영이 최현욱의 사생활을 보호해 주는 대가로 고용 안정을 보장받는 계약을 했다.
18일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그놈은 흑염룡' 2회에서는 반주연(최현욱 분)과 백수정(문가영)이 계약서를 작성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반주연은 백수정이 그만두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기 싸움을 벌였고, 두 사람은 회식 자리에서도 단 둘이 남아 경쟁했다.
백수정은 "밟으면 밟을수록 꿈틀대는 지렁이가 저고요 뽑으려고 할수록 더 깊이 뿌리내리는 잡초가 저예요. 제가 좀 그렇게 살았어요. 부러트리려고 하면 더 찔러가면서. 그니까 전 본부장님이 어쩌시든 그냥 하던 대로 열심히 일할 거예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거라고요. 물론 본부장님은 그게 싫으시겠지만"이라며 하소연했다.
반주연은 "안 싫은데요. 열심히 일하는 게 싫은 상사도 있습니까?"라며 의아해했고, 백수정은 "싫어하던데요? 독한 년이라고"라며 털어놨다. 반주연은 "강한 게 싫은 건 나약해서고 잘하는 게 싫은 건 본인이 못해서입니다. 물론 나한테는 당연히 해당 없는 얘기고요. 그리고 정확하게 말해서 난 그쪽이 싫은 게 아니라 위험하니까 제거하고 싶은 겁니다. 시한폭탄 같은 거예요"라며 밝혔다.
더 나아가 반주연은 술에 취했고, 초코우유를 먹겠다고 고집을 부렸다. 다음날 반주연은 백수정이 다른 직원에게 자신의 주사에 대해 이야기한 것을 듣고 발끈했고, "일 안 합니까? 지금 업무 시간 아닌가? 지렁이랑 잡초가 어떻게 살아남는 줄 압니까? 인간이 봐줘서입니다. 지렁이는 밟으면 죽고 잡초도 뽑으면 끝인데 손발 더럽히기 성가시니까 살려둔 겁니다. 본인이 잘나서 아직 여기 있는 것 같아요? 주제 파악을 좀 하세요. 분리수거 당하고 싶지 않으면"이라며 막말을 퍼부었다.
결국 백수정은 "야, 본부장이면 다야? 너야말로 감히 뭔데 사람을 무시하고 모욕해. 밖에 나가면 너나 나나 똑같은 사람이야, 사람. 회사 밖에서 직급 떼고 한번 붙읍시다, 예?"라며 다그쳤고, 반주연은 "사표부터 가져오고 말하죠. 직급 떼자면서요. 그 정도 각오는 하고 한 말 아닙니까? 잘라드려요?"라며 소리쳤다.
이후 백수정은 반주연이 용성그룹 후계자라는 것을 알고 약점을 찾겠다며 미행했다. 백수정은 반주연이 평소와 다른 차림으로 공연을 들으러 가는 것을 목격하고 사진을 찍었다. 백수정은 "회사에서랑은 완전 딴판이네. 진짜 못 알아보겠다. 이거 완전 이중생활? 그래. 지도 찔리는 게 있으니까 다 잊자고 했겠지. 이판사판이다"라며 반주연에게 사진을 전송했다.
반주연은 곧바로 백수정의 집으로 찾아갔고, "백수정 씨에 대한 내 계획 변경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백수정 씨는 제거 대상이 아니라 밀착 감시 및 보호 대상입니다"라며 계약서를 내밀었다. 반주연은 자신의 사생활을 보호해 주는 대가로 고용 안정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고, 백수정은 제안을 받아들였다.
또 백수정을 계속 감시했고, 자신이 참석하는 파티에 데려가기도 했다. 이때 한 남성은 자신이 재벌 2세라며 백수정에게 치근덕거렸고, 백수정은 남성이 막말을 하자 발로 걷어찼다. 남성은 백수정을 때리려는 듯 손을 올렸고, 반주연이 나타나 남성의 팔을 잡아 수영장에 빠트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