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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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부부' 남편, 외도하고 아내 탓 "어디 여자 입에서 이혼 얘기를"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5.02.18 11:2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절망 부부'의 남편이 자신의 외도도 아내의 책임이라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17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절망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10일 술을 절제하지 못해 365일 만취 상태인 남편과 남편으로 인해 결혼생활이 망가졌다는 아내 '절망 부부'의 이야기가 등장했다

남편은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레기통을 들어 술 마시는 시늉을 하는 등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심지어 그의 가정폭력, 알코올 중독, 외도, 경제적 무관심도 있었다.

'절망 부부' 아내는 "2016년도에 (남편) 휴대폰을 보게 됐는데, 여자 사진이 있었다"면서 남편이 아니라고 했지만, 통화 내역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남편의 휴대폰에 불륜녀에게 전화가 온 적이 있어 그 전화를 받고, 막무가내로 그 여자에게 "데리고 가서 살아라"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내는 당시 남편의 외도에 대해 남편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남편은 "1년인가, 2년 밖에 안 만 났다"면서 "그 때 그 당시에 지금 상황이 이러니 당신이 좀 정신 좀 차리라고 이야기하면 되는 거 아니냐. 이때까지 그런 이야기 없었지 않냐. 그거 또한 당신 책임 아니냐"며 오히려 아내를 나무랐다. 이러한 남편의 모습을 VCR로 확인한 스튜디오 출연진들은 일동 당황했다. 

아내는 남편의 10년 전 외도에 대해 언급하며 "당시 내가 합의 이혼을 하자고 했지 않냐"라고 말했다. 그러나 남편은 "어디 여자 입에서 함부로 이혼 얘기가 나오냐"면서 "내 사전에 이혼이라는 건 없다. 내가 죽었으면 죽었지. 절대 이혼은 못 해준다"고 말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당황하게 했다.

아내는 "내가 당신을 데리고 차를 몰고 가면서 낭떠러지로 떨어져 같이 죽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는데, 자식 3명이나 두고 간다는 게"라면서 남편 때문에 힘들어 삶을 포기하고 싶었지만 자식 생각에 그러지 못 했다고 말했다.



VCR을 본 김응수는 아내에게 처음 외도 사실을 알았을 때의 기분에 대해 물었다. 아내는 "여태까지 남편이 술을 마시고 여러 사건 사고를 쳤어도 그때는 '견딜 수 있다'는 마음이 있던 거 같다. 그러나 (외도 사실을 알게 된 후에는) '이제는 아니구나' 모든 걸 덮고 하기에는 용납도 안될 뿐더러 마음이 이상했다"며 당시 심정을 토로했다.

오은영 박사는 "어떤 심정이실지, 얼머나 힘드셨을지 감히 똑같은 마음을 느낀다고 말할 순 없지만 얼마나 힘드셨을지 이해가 된다"면서 "어떠한 희망도 없다는 생각에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하시니까 절망스러운 거다"라며 아내의 마음에 공감했다.

그러면서 "아내 분이 많이 씩씩해 보이시는데, 그렇지만 씩씩함 뒤에는 엄청난 심각한 우울과 무망감과 허무함과 절망이 있는 거 같다. 아내 분의 마음 상태가 걱정스럽다"며 염려를 표했다.

문세윤은 남편에게 아내에 외도 이후 사과를 했냐고 물었고, 남편은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은영이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냐고 물었고, 남편은 인정은 안 한다고 답했다. 그는 "커피 마시고, 밥 먹고, 좋은 데 가서 옷 하나 사준 거. 그게 왜 외도인가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고, 김응수는 남편을 보고 답답해 했다.

이어 아내는 어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했을 때, 밥을 먹으러 갔는데 남편이 밥을 안 먹고 나가서 불륜녀와 전화를 했다며 폭로했다. 그러면서 "본인은 외도라고 안 하지만 그런 상황에서 다른 여자를 전화할 수 있는 여력이 되나.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후 아내는 이혼을 요구해 법원까지 갔지만, 남편이 판사 앞에서 절대 안 한다며 반대해 이혼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은영은 "남편분 세대 혹은 그 윗세대분들은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리거나 혼외자를 낳았을 때 외도라고 생각하시는데,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성과 정서적인 교감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외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과의 "개인적인 만남이 반복되거나 개인적인 다정한 통화를 한다든지 정서를 계속 나누는 걸 외도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적인 여유도 없으셨을 텐데 평생 아내분에게 따뜻한 코트 한 벌 안 사주셨을 거 같다"면서 "이성한테 마음이 있어서 마음을 전하며 코트를 사준 거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안 순간 아내분은 온갖 힘을 다해서 끈을 끌어왔는데, 그 끈을 끊어버린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남편에게 일침을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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