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1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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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부부' 남편, 아내에 경제적 책임 전가…단전·단수 위기에도 "60 넘어서 일할 곳 無" (결혼지옥)[종합]

기사입력 2025.02.18 06:20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절망 부부' 남편이 단전·단수 위기에도 경제적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절망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절망 부부'의 아내는 남편이 10년 전 외도를 했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남편에게 외도를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냐고 물었고, 남편은 인정은 안 한다고 답했다. 그는 "커피 마시고, 밥 먹고, 좋은 데 가서 옷 하나 사준 거. 그게 왜 외도인가 그렇게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고, 김응수는 남편을 보고 답답해 했다.



이에 오은영은 "남편분 세대 혹은 그 윗세대분들은 다른 여자와 살림을 차리거나 혼외자를 낳았을 때 외도라고 생각하시는데, 배우자가 아닌 다른 이성과 정서적인 교감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도 외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는 "이성과 차를 마셔도 업무로 마실 땐 괜찮다. 만나서 업무 얘기를 하거나 일을 처리하면 외도라고 보지 않는다. 그러나 개인적인 만남을 갖는 건 외도라고 본다"면서 "개인적인 만남이 반복되거나 개인적인 다정한 통화를 한다든지 정서를 계속 나누는 걸 외도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제적인 여유도 없으셨을 텐데 평생 아내분에게 따뜻한 코트 한 벌 안 사주셨을 거 같다"면서 "이성한테 마음이 있어서 마음을 전하며 코트를 사준 거기 때문에 그 사실을 안 순간 아내분은 온갖 힘을 다해서 끈을 끌어왔는데, 그 끈을 끊어버린 느낌"이었을 것이라며 남편에게 일침을 했다.



오은영은 아내가 이혼을 안 하는 두 가지 이유에 대해 말했다. 첫 번째 이유는 남편이 혼자 세상을 떠날까 봐 의리로 이혼을 하지 않았다는 것, 두 번째 이유는 이혼할 시 아버지를 돌보는 짐이 모두 자식에게 갈까 걱정됐기 때문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아내는 남편의 외도뿐만 아니라 경제적 무관심도 문제로 꼽았다.

아내는 주중엔 보험 영업, 주말엔 적자인 가전 매장 운영까지 하며 가계를 책임져왔다. 그러나 매장 운영 적자에 아파트 관리비 연체까지 이어지자 아내는 남편에게 가전 매장 관리를 도와달라고 했으나 남편은 숙취로 컨디션이 좋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문세윤은 “관리비를 못 내면 단전과 단수가 된다고 하셨는데 지금은 해결이 됐냐”고 물었고, 아내는 “사정을 해서 아직은”이라며 해결이 아직 안됐다고 말했다.



박지민은 "남편분은 태도가 너무 무관심하신데, 가게도 나가보실 생각도 안 하시냐"고 말했고, 남편은  “경제는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해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년퇴직 1년 앞두고 명예퇴직을 했다. 60 넘어서 어디 취직할 데가 있냐. 어떤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무실에 앉아있던 사람이 어디 가서 뭘 하겠냐"고 말했다.

이에 오은영은 "아버님 말씀 들으니까 답답하다"고 말했고, 김응수는 "아내분은 무슨 기술이 있어서 우유배달을 했냐" 물었지만 남편은 “우유 배달을 하면 내 시간의 여유가 조금도 없다. 1년 내내 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러면서 자신은 무기력증이 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답답하게 하기도 했다.

사진=MBC 방송화면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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