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8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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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데이비슨, 첫 실전 'KKKK' 쾌투...일본 2차 캠프 기대감 'UP'

기사입력 2025.02.18 08:52 / 기사수정 2025.02.18 08:5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팀 합류 후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롯데는 지난 16일 대만 타이난의 아시아 태평양 국제야구센터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퓨처스팀이 지난 11일부터 같은 곳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 가운데 1, 2군 선수들의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동시에 점검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홈 팀 선발투수로 출격했던 데이비슨이었다. 데이비슨은 2이닝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오른 실전 마운드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데이비슨은 1회초 선두타자 한태양과 장두성을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사 후에는 김민성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데이비슨은 2회초에도 선두타자 정훈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노진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렸다. 전민재에게 볼넷, 조세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줘 2사 1·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고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데이비슨은 이날 최고구속 146km를 찍은 직구를 비롯해 주무기인 슬라이더와 스위퍼, 커브, 포크볼 등 39개의 공을 뿌렸다. 다음달 22일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음을 입증했다.

데이비슨은 1996년생 좌완으로 신장 188cm, 체중 97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췄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 전체 559순위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명받아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이비슨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통산 성적은 56경기(17선발) 4승 10패 129⅔이닝 평균자책점 5.76 100탈삼진이다. 2021 시즌에는 애틀랜타 소속으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맞붙은 월드시리즈에 등판한 경험도 있다. 애틀랜타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하면서 당당히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 등판은 1경기 4⅔이닝 무실점 1승 무패가 전부였다.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다. 트리플A 32경기(17선발) 5승 11패 115⅔이닝 평균자책점 3.89 104탈삼진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데이비슨은 롯데 합류 이후 디셉션이 좋은 투구폼, 날카로운 움직임을 자랑하는 변화구까지 '첫 인상'은 합격점을 받았다. 데이비슨 역시 "내 강점을 소개하면 슬라이더, 스위퍼,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할 수 있다. 패스트볼 구위도 자신 있다"며 자신의 공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데이비슨은 첫 실전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오는 22일부터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되는 롯데의 2차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롯데의 데이비슨 영입은 큰 결단이 필요했다. 지난해 KBO리그 전체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애런 윌커슨과 재계약을 과감히 포기한 데는 더 확실한 투수라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다. 롯데가 길고 긴 암흑기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데이비슨이 '10승 투수' 이상의 몫을 해줘야 한다.

한편 롯데는 오는 23일 세이부 라이온즈, 26일 소프트뱅크 호크스, 27일 오릭스 버팔로스, 3월 1일 지바 롯데, 3월 2일 두산 베어스전까지 총 6차례 실전 게임을 앞두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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