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2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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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콘서트, 꿈만 같아"…박지현, 고민으로 완성한 150분 감동의 '쇼맨쉽'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2.18 07:00



(엑스포츠뉴스 올림픽홀, 김예나 기자) 가수 박지현이 열정 넘치고 화끈한 '쇼맨쉽'으로 데뷔 첫 전국투어 포문을 열었다. 

박지현은 지난 15일과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단독 콘서트 '쇼맨쉽(SHOWMANSHIP)'을 개최, 팬들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서울 둘째 날 공연이 진행된 지난 16일, 공연장은 박지현의 팬덤 '엔돌핀'을 상징하는 흰색 물결이 장내를 가득 채웠다. 이들은 공연 시작 전부터 박지현의 신곡 '바다 사나이'를 떼창하며 설레는 마음을 표출했다. 



히트곡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박지현은 공연 초반부터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댄서들과의 합동 댄스를 펼치며 시선을 압도했다. 

'떠날 수 없는 당신' 무대를 마친 박지현은 "저의 첫 단독 콘서트 '쇼맨쉽'에 와주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첫 콘서트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 눈과 귀가 즐거운 쇼를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어땠나요?"라고 외쳐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자아냈다. 

이번 콘서트 타이틀인 '쇼맨쉽'에 대해 박지현은 자신을 가리키며 '쇼맨'이라 칭하고, '쉽'은 배를 뜻하는 영어 'ship(쉽)'이라 설명하며 "저와 여러분이 같이 한 배를 탔다는 의미"라며 "출항할 준비 되셨냐"라고 물었고 팬들은 크게 환호했다. 



그러면서 박지현은 "방송에서 굉장히 망가졌는데 오늘은 품위를 지켜보겠다. 굉장히 고품격이다. 예능에서는 일부러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편하게 했는데, 오늘은 품위를 지키겠다"라고 너스레 섞인 멘트로 팬들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실제 이날 박지현은 그동안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선보였던 인간적이고 친근한 이미지에서 반전을 연출, 우월한 수트핏을 자랑하며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물론 박지현 특유의 솔직한 입담 매력은 공연 내내 이어졌다. 박지현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선곡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팬분들의 나이대가 다양한 만큼 모든 세대가 좋아하는 곡을 선곡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동안 제가 발표한 곡들부터 방송에서 선보인 무대를 쭉 돌아보니까 감회가 새롭더라. 이 모든 것은 여러분들이 계셔서 가능한 일이다. 이렇게 콘서트를 하게 돼 꿈만 같고 엔돌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덧붙여 큰 박수를 자아냈다. 



박지현의 고민은 150분을 꽉 채운 셋리스트를 통해 충분히 알 수 있었다. 최근 발매한 미니 앨범 타이틀곡 '바다사나이'를 비롯해 수록곡 '항구의 이별', '목포 부르스' 등의 신곡 무대를 비롯해 '내 나이가 어때서', '당신이 좋아', '삼각관계', '오라버니', '둥지'로 이어진 트로트 메들리로 현장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여기에 '난 괜찮아', '화려한 싱글', '흔들린 우정', '빗속의 여인', '날 떠나지마' 등 나이트 댄스 메들리까지 더해 알차고 풍성한 셋리스트를 완성했다. 

이 모든 곡을 100% 라이브로 완벽하게 소화,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자랑하는가 하면 화려한 춤선으로 무대를 꽉 채우며 퍼포먼스 매력까지 과시, 박지현만의 역대급 '쇼'를 탄생시켰다. 



박지현은 "어제도 오늘처럼 똑같이 무대했는데 상당히 힘들더라. 첫 단독 콘서트니까 굉장히 호기롭게 노래도 많이 하고 춤도 많이 췄다. 그리고 티켓값이 비싸지 않나. 땅 판다고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여러분들의 소중한 돈을 제가 무대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고 전했다.

오감을 만족시킨 박지현 첫 단독 콘서트 '쇼맨쉽'은 열광적인 분위기 속에서 15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흥으로 가득 찼다. 박지현은 공연 말미, "저랑 보낸 시간 어떠셨냐. 재밌으셨냐. 저도 정말 행복했다. 첫 콘서트니까 잘 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이 한 번이라도 웃으셨다면 그걸로 됐다. 무엇보다 그저 건강하셔야 한다. 영어로 '헬시'하시길 바란다"라는 따뜻한 인사를 건네며 팬들과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사진=쇼7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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