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술에 취해 안재욱을 이필모로 착각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6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한동석(안재욱)을 이장수(이필모)로 오해해 포옹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동석은 장광주를 마시다 마광숙이 한 말을 떠올리고 미안함을 느꼈다. 과거 마광숙은 새로 출시되는 신제품이 잘 팔리지 않으면 경제적으로 힘들어진다는 사실을 밝힌 바 있다.
한동석은 "형편도 어려운 것 같던데 공짜 술 마시려니까 개운치가 않네. 사양해도 술값을 지불했어야 했는데"라며 생각에 잠겼다.
이후 한동석은 박 실장에게 디너파티가 진행된다는 보고를 받았고, "최고의 고객분들만 모신 자리인 만큼 불편 사항이나 건의 사항 있으면 반드시 경청하고. 난 오늘 디너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테니까 내 테이블엔 다른 분을 초대하는 걸로 할게"라며 전했다.
더 나아가 한동석은 박 실장에게 "그리고 그 테이블에 샴페인으로 달파리뇽을 서빙하게"라며 못박았다. 마광숙은 장광주를 한국의 달파리뇽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공주실은 마광숙이 디너파티에 초대됐다는 것을 알고 "LX호텔 디너 파티에 초대되다니 이건 평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대야.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는 없어. 너나 나나 호텔 문턱 밟을 일이 없는데 그런 파티에 무슨 수로 초대받냐고"라며 호들갑을 떨었다.
마광숙은 "근데 날 왜 초대한 거지?"라며 당황했고, 공주실은 "이건 로또 1등 당첨보다 확률이 더 적은 거라고. 이런 소중한 기횔 그냥 날릴 순 없어"라며 당부했다.
마광숙은 "그렇게 아쉬우면 엄마 혼자 가셔. 신제품 출시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그래. 신제품 대박 나면 LX호텔 가서 뷔페 쏠게"라며 만류했고, 공주실은 "너 이딴 식으로 나오면 투자금 싹 빼는 수가 있어. 네가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오면 나도 치사해지는 수밖에 없어"라며 압박했다. 결국 마광숙은 "그럼 밥만 먹고 금방 오는 거야"라며 승낙했고, 공주실과 함께 디너파티에 참석했다.
특히 마광숙은 술에 취한 채 호텔 안을 돌아다니다 결혼식을 올린 정원을 보고 오장수를 그리워했다. 이때 마광숙은 한동석과 마주쳤고, 한동석을 오장수로 착각했다.
마광숙은 "그치. 그럴 리가 없지. 장수 씨가 나만 두고 죽을 리가 없지. 내가 얼마나 끔찍한 악몽을 꿨는 줄 알아요? 꿈에서 장수 씨가 교통사고로 죽은 거야"라며 품에 안겼고, 한동석은 "이 봐요. 사람 잘못 봤어요"라며 밀어냈다.
그러나 마광숙은 "내가 얼마나 슬펐는지 심장이 다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고. 고마워. 살아있어 줘서 고마워"라며 다가갔고, 한동석은 마광숙이 입을 맞추려 하자 필사적으로 피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