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모텔 캘리포니아' 최민수가 암이 재발한 뒤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15일 방송된 MBC '모텔 캘리포니아'에서는 지춘필(최민수 분)이 죽음을 앞두고 모텔 캘리포니아를 처분하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춘필은 암이 재발하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에서 지강희(이세영)에게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았다.
그는 "그냥 하던 대로 살면 돼. 너는 네 인생 살고 나는 내 인생 살고 그러면 돼. 응? 걱정하지 마"라며 자신의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고, 지강희는 "아픈 주제에 잘난 척은"이라며 괜히 발끈했다.
지강희는 황정구(우미화)를 만나면서 마음의 준비가 되어야 하는지 물었고, 황정구는 지강희를 위로하며 "우리나라 의료 기술 최고야. 살려는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나을 수 있어. 나도 그랬고, 춘필 씨도 그랬었고 이번에도 꼭 이겨낼 거야"라고 힘을 실어 주었다.
황정구의 말을 들은 지강희는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은 듯 했다. 집으로 돌아온 지강희는 천연수(나인우)의 머리를 말리며 다정한 애정행각을 보였다.
요양원을 보고 온 지강희는 "춘필 씨 요양원 보내기 싫어. 춘필 씨 없는 모텔 캘리포니아는 너무 이상해"라고 속상함을 드러냈고, 천연수는 "나도 그래. 요양원 가시는 거 말려 보자. 우리 다 있는데 거기 가실 이유 없잖아"며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다 지강희는 미스터 권으로부터 모텔을 판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지춘필이 남긴 편지에 따르면 그는 모텔 캘리포니아를 팔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남은 이들에게는 각자 모텔을 나가 여러분만의 집을 찾길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지춘필이 입원해있는 병실로 찾아간 지강희는 지춘필의 분신과 같았던 모텔을 팔려는 이유를 물었고, 지춘필은 "내 몸 하나 간수하기 힘들다. 거추장스럽다"고 답했지만 속마음은 달랐다.
미스터 권에게 그는 "무서워서 그래. 여기 쌓인 추억들 붙들고 내가 집착하게 될까 봐서도 그렇고 남이 내 병 수발 들게 하면서까지 내가 살고 싶어질까 봐"라고 진심을 드러내며 자신의 병과 삶에 대한 두려움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지강희는 지춘필에세 모텔을 상속 받았고, 천연수와 마음을 확인하며 엔딩을 맞았다.
사진=MBC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