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3-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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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축구의 별' 구보 미친 야망, 사우디 '1억 유로' 제안 거절..."비싼 축구보다 좋은 축구 원해"

기사입력 2025.02.15 22: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일본 축구의 별 구보 다케후사는 사우디아라비아로 가지 않는다. 중동 오일머니로 무장한 사우디의 1억 유로(약 1514억원)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15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구보는 이적을 거부했다. 경기력은 조금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산세바스티안 구단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며, 자신이 위대한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계속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보는 최근 미트윌란(덴마크)을 상대로 득점포를 터뜨린 후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최대한 오랫동안 머물고 싶어하는 거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다른 리그에서 도전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은 없을 거라고 못을 박았다.



매체에 따르면 구보는 '기회가 된다면 중동에서 뛰고 싶나'라는 한 기자의 질문에 단 1초도 주저하지 않고 "난 비싼 축구보다는 좋은 축구를 좋아한다"고 답했다. 돈으로 움직이는 리그보다 좋은 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바람을 밝힌 것이다.

스페인 매체 케에스에 따르면 구보는 "사우디에서 제안은 받았으나 관심 없다. 최고 수준에서 경쟁을 게속하고 싶다"고 단호하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구보는 이번 시즌 또 훌륭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많은 구단이 구보를 주시하고 있으며 구보의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08억원)를 지불할 의향도 있다. 하지만 구보의 가치는 1억 유로에 달한다"면서 "구보를 강력하게 영입하고자 하는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다. 무슨 희생을 치르더라도 구보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구보는 사우디 구단으로부터 1억 유로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이를 수락할 의사는 전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구보는 사우디 리그가 스포츠적 가치 면에서 세계 최고가 될 때에만 이적을 고려할 것"이라며 "네이마르, 세르게이 밀린코비치 사비치 등 다른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돈을 보고 선택한 반면, 구보는 유럽 최고 리그에서 발전한다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구보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계약은 2029년 종료된다. 바이아웃은 6000만 유로로 알려졌다. 다른 구단이 구보 영입을 원할 경우 6000만 유로만 내면 레알 소시에다드 의사와 관계 없이 구보와 곧바로 협상이 가능하다.

엘골디히탈에 따르면 리버풀, 뉴캐슬 유나이티드, 아스널 등 여러 구단에서 구보 영입에 대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는 아예 바이아웃보다 더 높은 1억 유로를 제안했다. 하지만 구보가 이를 거절한 것이다.

엘골디히탈은 "구보는 사우디아라비아로는 가지 않지만 내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날 수도 있다. 일본 스타 구보가 가진 역량이나 23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새로운 프로젝트와 목표를 원할 수도 있다"며 "라리가 다른 구단은 물론 다른 리그에서 많은 제안을 받아들여 떠날 수 있다. 구보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지켜봐야 한다"고 구보의 이적 가능성이 아예 없는 건 아니라고 설명했다.

구보는 지난 2022년 여름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해 데뷔 시즌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또 9골과 4도움을 기록, 소시에다드의 공격 에이스로 부상했다.

2023-2024시즌엔 시즌 41경기 출전했고 7골 5도움을 올렸다. 이 시즌 말에는 잠시 후보로 밀린 기간도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23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모든 대회에서는 6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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