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은 내야수 김하성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현지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하면서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고 전했고, 캐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의 가치를 주목하면서 김하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의 일원이 된 김하성이 팀에 합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어깨 수술 이후 회복하고 있는 탬파베이 유격수 김하성이 새 팀에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탬파베이와 같은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고, 빠르게 재활을 마무리한 뒤 야구장에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며 "타격, 송구 훈련을 모두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재활을 하고 있다"고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타격 프로그램은 예상보다 빠르게 소화했다. 서두르는 게 아니라 100%의 몸 상태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새로운 선수, 스태프와 인사하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시작하는 날이라서 오늘은 매우 바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은 내야수 김하성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현지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하면서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고 전했고, 캐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의 가치를 주목하면서 김하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공식 SNS
2014년부터 2020년까지 7년간 KBO리그에서 뛴 김하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3억원)에 계약했다. 지난해까지 4년간 빅리그 통산 540경기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김하성은 해를 넘길 때까지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그 사이 FA 내야수들이 하나둘 계약을 매듭지었고, 내야진 강화에 실패한 팀들과 김하성이 꾸준히 연결됐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여러 팀이 후보로 거론됐다.
김하성과 손을 잡은 팀은 탬파베이였다. 지난달 30일 미국 현지에서 김하성의 탬파베이행 소식이 전해졌고, 지난 4일 구단이 공식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48억원). 세부 계약 내용은 2년 2900만 달러(약 419억원) 보장 계약으로, 김하성은 2025년과 2026년 각각 연봉 1300만 달러(약 188억원), 1600만 달러(약 231억원)를 수령한다. 올해 325타석을 채우면 200만 달러(약 29억원)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이번 계약에 2025시즌 종료 후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은 내야수 김하성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현지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하면서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고 전했고, 캐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의 가치를 주목하면서 김하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공식 SNS
김하성을 잡은 탬파베이는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으로, 외부 영입에 적극적이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내야진 강화를 위해 지갑을 열었다. 김하성은 단숨에 올 시즌 팀 내 최고 연봉자가 됐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올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로선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탬파베이는 이 점을 알고도 김하성에게 손을 내밀었다.
팀 사정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탬파베이는 수년간 유격수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특히 리그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은 내야수 완더 프랑코가 2023시즌 중반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제한선수 명단에 오르면서 팀의 고민이 깊어졌다. 지난해 유격수로 나선 테일러 월스, 호세 카바예로 등도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탬파베이는 외부 영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계약을 맺은 내야수 김하성이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현지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자신의 몸 상태를 설명하면서 순조롭게 재활하고 있다고 전했고, 캐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의 가치를 주목하면서 김하성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 공식 SNS
김하성의 합류에 미소 지은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김하성을 만나게 돼 기쁘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그를 알아갈 것"이라며 "김하성이 복귀한 뒤 당장 뭔가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 동료들과 소통하고 팀 의료진과도 친해지면 클럽하우스에서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완벽한 야구선수다. 뛰어난 수비력, 활발한 타격, 공격적인 주루와 승부욕은 그의 가치를 말해준다"며 김하성이 갖고 있는 가치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MLB.com은 "탬파베이는 김하성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 김하성의 재활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스태프와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며 "김하성은 스프링캠프 종료 후 탬파베이의 임시 홈구장인 조지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재활 과정을 끝낼 것"이라고 향후 김하성의 일정을 설명했다.
사진=탬파베이 구단 공식 SNS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