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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전멸' 아스널, EPL 2위도 위태위태→올해도 '4위 과학' 증명?

기사입력 2025.02.14 15:39 / 기사수정 2025.02.14 15:3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스널 공격진에 부상자 소식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스널은 1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주 두바이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부상 이후의 평가와 전문가의 검토 결과, 수술이 필요하다는 것이 확인돼 앞으로 며칠 안에 수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라며 "수술 직후 하베르츠는 회복 및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다음 시즌을 위한 프리시즌 준비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베르츠가 시즌 아웃을 당했다고 전했다.

또 "클럽의 모든 구성원은 하베르츠가 가능한 한 빨리 완벽한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독일 공격수 하베르츠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 9골 3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34경기에 나와 15골 5도움을 올리며 아스널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 아스널이 우승을 노리기 위해선 하베르츠의 활약이 필요한데, 주전 공격수 하베르츠가 훈련 중 허벅지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라 시즌 아웃을 당하는 불운이 닥치면서 아스널에 비상이 걸렸다.

하베르츠 부상으로 아스널의 공격진은 사실상 전멸한 상태이다.

올시즌 9골 13도움을 올린 핵심 윙어 부카요 사카는 지난해 12월 햄스트링 수술을 받아 여전히 아웃된 상태이다. 브라질 공격수 가브리엘 제수스는 지난 1월 경기 중 왼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돼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브라질 윙어 가브리엘 마르티넬리도 최근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약 한 달 정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격수들의 줄부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베르츠마저 훈련 중 허벅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현재 아스널 공격진에 라힘 스털링, 레안드로 트로사르 등이 남아 있지만 전문 9번 공격수가 없기에 하베르츠의 시즌 아웃은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결국 아스널은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어떠한 공격수도 영입하지 않은 대가를 치르게 됐다.

겨울 이적시장이 시작된 후 아스널은 다양한 공격수들과 연결됐다. 특히 황희찬의 팀 동료 마테우스 쿠냐(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강하게 연결됐지만 영입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또 올시즌 가짜 9번 역할도 맡고 있는 이강인(PSG)과도 연결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달 7일 "아스널이 논의 중인 선수 중 한 명은 파리 생제르맹의 한국인 포워드인 이강인일 수 있다"라며 "이강인은 루이스 엔리케 감독 아래에서 정기적으로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PSG에서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PSG는 이강인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않고 있으며,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며 "이강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입을 위해선 2023년 마요르카에서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지불한 2200만 유로(약 332억원)의 최소 두 배 이상인 이적료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시즌 리그 1에서 16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은 이강인은 아스널에 잘 알려져 있지만 현재 가격표는 부담스럽다"라며 "하지만 PSG가 영구 영입 옵션이 있는 임대를 고려할 준비가 돼 있다면 아스널은 협상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러 공격수들과 연결됐지만 아스널은 공격수 보강 없이 시즌 후반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고, 하베르츠가 불운한 부상을 입으면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12월에 허벅지 수술을 받아 3월 쯤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던 사카에게 회복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부카요 사카는 12월 29일에 수술을 받았고, 회복 기간은 10~12주 사이로 예상됐다"라며 "그는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을 계속하면서 8주 더 경기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고, 그렇다면 4월 중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최근 2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아스널은 이번 시즌도 2위 자리에 머물고 있다.

38라운드 중 24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리버풀이 승점 57(17승6무1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승점 50(14승8무2패)인 아스널이 승점 7점 차로 2위에 자리 중이다. 3위는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47), 4위엔 첼시(승점 43)가 위치했다.



승점 차가 7점이기에 아스널이 3년 연속 준우승을 피하기 위해선 잔여 일정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하지만 공격수들이 전멸해 공격력이 크게 약화됐기에 아스널의 우승 가능성은 더 떨어졌다.

무엇보다 이제 아스널은 2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돌풍의 팀 노팅엄이 승점 3점 차로 아스널을 맹추격 중이고, 첼시도 아스널의 부진을 놓치지 않는다면 순위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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