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4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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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미키 17', '기생충' 비판 트럼프 풍자 캐릭터 등장?…"쩨쩨한 사람 아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5.02.14 09:07 / 기사수정 2025.02.14 09:0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봉준호 감독이 신작 '미키 17'에 등장하는 악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물음에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봉 감독은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영화관 BFI 사우스뱅크에서 열린 '봉준호 대담'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봉 감독은 주인공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 캐릭터와 대립하는 독재자 케네스 마셜(마크 러팔로)의 이야기를 꺼냈다.

진행자는 "이 인물이 살짝 오렌지 빛이 도는 얼굴이다. 무언가를 생각나게 한다"면서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에 '무슨 한국영화냐'는 반응을 보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언급한 이는 트럼프로, 트럼프는 2020년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봉 감독은 "우리가 지금 그의 이름을 말하지 않지만 머릿속엔 공유된 것 같다"며 "2022년에 촬영을 런던 근처에서 했지만 2024년에 일어난 어떤 사건과 비슷한 장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혀 의도는 없었는데, 완성된 영화를 본 마크 러팔로도 신기해하면서 '우리가 뭔가 예언적인 일을 한 거냐'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봉 감독은 '아카데미상 수상 비판에 대한 반감은 아닌지'라는 물음에 "내가 그렇게 쩨쩨한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하는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과 마크 러팔로를 비롯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등이 출연한다.



28일 한국 개봉과 3월 7일 북미 개봉을 앞둔 봉 감독은 '기생충' 이후 6년 만의 신작인 '미키 17'과 함께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소화 중이다.

'미키 17'은 13일 개막한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 갈라 부문에 초청됐다. 스페셜 갈라는 대중적인 재미를 지닌 장르 영화를 선보이는 부문으로, 지난 해 '범죄도시4'가 상영된 바 있다. '미키 17'은 15일 전 세계에서 처음 상영될 예정이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참석 후 다시 한국으로 발걸음을 옮긴 후에는 국내 언론 인터뷰에 이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가 합세해 내한 기자간담회로 '미키 17'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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