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말 2사 1,2루 SSG 하재훈이 2타점 2루타를 날린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하재훈이 지난해보다 나은 시즌을 꿈꾸고 있다.
2019년 2차 2라운드 16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한 하재훈은 2021년까지 투수로 활동했다. KBO리그 첫 시즌이었던 2019년에는 61경기 59이닝 5승 3패 3홀드 36세이브 평균자책점 1.98로 세이브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하재훈은 2022년 타자로 전향했으며, 그해 60경기 107타수 23안타 타율 0.215 6홈런 13타점 출루율 0.246 장타율 0.458을 기록했다. 이듬해에는 77경기 201타수 61안타 타율 0.303 7홈런 35타점 출루율 0.374 장타율 0.468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지만, 부상 때문에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3회말 1사 3루 SSG 하재훈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말 SSG 하재훈이 좌전안타를 날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하재훈은 지난해 1월 미국에서 추신수, 박종훈, 박대온과 함께 개인 훈련을 하는 등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 10경기 21타수 1안타 타율 0.048 1타점으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하재훈의 기대는 현실이 되지 못했다. 하재훈은 2024시즌 107경기 290타수 72안타 타율 0.248 10홈런 36타점 출루율 0.292 장타율 0.417을 마크했다.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고도 웃을 수 없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하재훈은 4월까지 29경기에서 75타수 23안타 타율 0.307 2홈런 10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5월 이후 상승세가 꺾이면서 아쉬움을 삼켰고, 7월에는 12경기 23타수 4안타 타율 0.174 1홈런 3타점에 그쳤다. 8월 16경기 47타수 15안타 타율 0.319 2홈런 9타점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9월 이후 17경기 50타수 9안타 타율 0.180 1홈런 3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다.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초 1사 SSG 하재훈이 루킹삼진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말 2사 1,2루 SSG 하재훈이 2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 시즌을 준비 중인 하재훈은 도약을 꿈꾼다. 그는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하고 있다. SSG 구단에 따르면, 하재훈은 평균 155.9km/h, 최고 172.4km/h의 타구 속도를 나타내는 등 좋은 타격 컨디션을 뽐내는 중이다.
하재훈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비시즌 동안 몸을 최대한 빨리 만들었다. 캠프에서는 일단 안정적으로 수비하기 위해 연습하고 있고, 스윙 궤도와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원래 스윙이 약간 돌아나오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걸 줄이려고 했다. 원래 끌어놓고 치는 스타일이었는데, 앞에서 좀 빠르게 타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에 대한 반성도 잊지 않았다. 하재훈은 "지난해를 돌아보지 않으려고 한다. 지나간 건 지나간 것"이라며 "같은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기 위해 비시즌과 캠프 때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공격과 더불어 수비에서도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올 시즌에는 실책 없이 수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화려한 수비보다는 기분에 충실해서 안정적인 수비를 하기 위해 준비하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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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