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원경' 차주영이 '더 글로리' 동료들의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13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는 최근 종영한 드라마 '원경' 배우 차주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11일 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이 막을 내렸다. 극중 차주영은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역을 맡아, 능동적인 사랑과 대범한 카리스마로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그려냈다.
종영 인터뷰에 나선 차주영은 "솔직한 마음으로는 인터뷰라던지 관련된 이야기를 하는 것조차 부담스럽다. 저한테는 정리되지 않은 게 많다고 느껴져서 그런지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며 떨리는 마음을 고백했다.
첫 타이틀롤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해소했냐는 질문에 차주영은 "사실 부담감 해소가 되지는 않았다"고 솔직히 답했다.
이어 "현장에서도 많이 도망가고 싶었고, 어느 작품이나 마찬가지지만 뻔뻔해지는 게 어렵더라. 내가 약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 작품이 길을 잃을 것 같았다. '내가 무너지면 안 된다' 하며 그냥 버티는 것밖에 없다. 내가 확신이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만 팀원들이 나를 따라와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한편 이번 작품을 통해 차주영은 앞서 대표적이던 '더 글로리' 속 혜정이에서, '원경'의 원경왕후로 이미지 변신 성공했다는 반응이 줄을 이었던 바.
'더 글로리' 동료들과도 연락을 주고받냐는 질문에 차주영은 "연락이 너무 많이 왔다. 너무 든든하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같이 모니터링을 해주면서 서로 기특해하고 대견해했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기에 '옥씨부인전'을 통해 사극 연기를 임지연과 주고받은 대화도 전했다. 그는 "임지연과 각자 고민의 지점은 달랐겠지만, 사극이라는 장르가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사극이자 타이틀 롤이 서로 얼마나 부담감이 큰 지를 아니까, '나는 부담스럽지만 너는 잘 할거야' 하는 응원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송혜교에게도 응원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응원하니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만 같았다. 너무너무 대단하다는 걸 요즘에 더 실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게는 너무 선배이니까, 본인의 내외면 관리를 잘해서 아직도 사랑받고 있다는 게 너무나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존경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고스트스튜디오, tvN X TVING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