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로 활약 중인 배우 정혜인이 영화 '써니데이'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써니데이'(감독 이창무)의 정혜인과 인터뷰가 진행됐다.
'써니데이'는 이혼 소송 후 고향 완도로 컴백한 슈퍼스타 오선희(정혜인 분)가 첫사랑이었던 순정남 조동필(최다니엘)과 고향 친구들을 만나 서로에게 새로 시작할 용기를 주는 리스타트 해피 무비. 극 중 정혜인은 이혼 소송 후 고향 완도로 컴백한 슈퍼스타 오선희 역을 맡았다.
지난해 행복했던 촬영 당시를 떠올린 정혜인은 '써니데이'에 대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제가 그동안 연기적으로 보여드렸던 것과 다른 캐릭터라 부담감도 있었던 거 같다"면서 "아무래도 이미지 변신이라는 말이 맞기도 한 것 같다. 남들이 저를 처음 봤을 때 느끼는 이미지랑은 완전히 다른 사람이다. 정혜인이라는 배우가 다른 색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처음으로 멜로에 도전한 이유를 밝혔다.
현재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명실상부 에이스로 활약 중인 정혜인은 "축구하는 모습이나 강렬한 모습은 익숙해져서 부끄럽지 않게 볼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얼굴이 빨개졌다. 그리고 지인들이 어떤 순간에는 선희가 아니라 혜인인 줄 알았다고 하셔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부분들을 잘 표현했구나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혜인은 '골 때녀'로 2022년에는 신 스틸러상, 2023년에는 센추리클럽상, 올해는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골때녀' 이후 가장 큰 변화도 인지도를 꼽은 정혜인은 "영화로 데뷔한지 벌써 16년 차인데, 그 전 뮤직비디오나 모델로 보면 더 전이다. 작품으로 보여드린 게 많지 않아서 인지도가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골때녀'로 특히 어머니, 아버지들이 많이 알아봐주신다"며 "되게 많은 선물을 준 프로그램이다. 소중한 인연을 정말 많이 만났고, 어떻게 보면 분야도 다 달라서 못 만났을 친구들도 많이 생겼다. 이름을 알려서 감사하고,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행복도 얻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정혜인은 함께 '골때녀'에서 활약 중인 이현이가 3년 연속으로 받고 있는 'SBS의 딸' 자리에도 조심스럽게 욕심을 내비치면서도 "모든 상을 받으면 너무 좋다. 이번주 방송될 텐데 '아는 형님'에서 예능이 쉽지 않다고 느꼈다. '골때녀'는 예능보다는 리얼이다"라고 덧붙였다.
"SBS의 딸 상을 받고는 싶지만 여러 프로그램을 해야 하고, 나만의 뭔가를 보여줘야겠다 싶다"고 말한 정혜인은 사실 목표가 '부자'라고 밝혔다.
그는 "엄마를 사모님처럼 만들어드리고 싶었다. 엄마랑 친구들을 흔쾌히 여행 보내드릴 수 있는 그런 딸. 앞으로도 연기나 예능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고, 돈도 돈이지만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게 방송인의 장점인 것 같다. 이상으로만 가지고 있었던 경험치를 더 쌓아보고 싶다는 생각"이라고 소망했다.
한편, '써니데이'는 오는 19일 개봉한다.
사진 = 트리플픽쳐스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