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18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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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골글 유격수', 다음 목표는 태극마크…"WBC 출전하고 싶다" [어바인 인터뷰]

기사입력 2025.02.13 14:46 / 기사수정 2025.02.13 14:46



(엑스포츠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김지수 기자) 2024 시즌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 KIA 타이거즈 박찬호가 다음 목표로 국가대표 유격수를 꿈꾸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찬호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KIA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박찬호는 12일 훈련을 마친 뒤 "앞선 시즌들처럼 똑같이, 열심히 2025 시즌을 준비했다"며 "지난해 우승이 정말 행복했다. 우승이 이렇게 좋은 거라는 걸 느끼면서 비시즌을 기분 좋게 보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2024 시즌 134경기에 출전, 타율 0.307(515타수 158안타) 5홈런 61타점 20도루 OPS 0.749로 KIA의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2023 시즌 130경기 타율 0.301(452타수 136안타) 3홈런 52타점 OPS 0.734로 데뷔 첫 '3할 타자'가 됐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박찬호는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제 몫을 해줬다. 5경기 22타수 7안타, 타율 0.318, 1타점 OPS 0.830으로 활약하면서 KIA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섰다. 커리어 첫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손에 넣는 기쁨을 맛봤다.



박찬호는 연말에도 바빴다. 꿈에 그리던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이 더욱 빛나게 됐다. 여기에 연봉까지 전년보다 1억 5000만 원 오른 4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고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박찬호는 매년 커리어 하이 경신을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2025 시즌에도 전년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KIA의 2년 연속 통합우승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겠다는 각오다. 

박찬호는 이 때문에 비시즌 짧은 휴식 후 공격력 향상을 위해 스프링캠프 시작 전까지 강도 높은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타격폼에서 큰 변화를 준 건 아니지만 타구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박찬호는 "골든글러브 수상의 성취감이 정말 컸다. 또 받고 싶다는 생각이 곧바로 들었다"며 "마냥 좋기도 하지만 예전에 선배들에게 듣기만 했던 압박감을 나도 조금은 알 것 같다. 지난해와 비슷한 성적에 그치지 않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팀 전력이 지난해보다 더 강해졌다고 느낀다. 스프링캠프 시작 후 훈련하는 모습을 보면 타자들의 경우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성장한 게 보인다"며 "주전과 백업의 실력 차이가 크게 줄었다. 팀 전체가 강해진 부분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박찬호는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우승팀의 주전, 자기 포지션에서 골든글러브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제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목표로 달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찬호는 "사실 국가대표는 프로야구 선수 모두가 꿈꾸는 자리다. 나도 마찬가지인 입장이다"라며 "늘 상상만 했는데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둬서 내년 WBC 대표팀에 뽑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BO는 지난 1월 류지현 전 LG 트윈스 감독을 2026 WBC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WBC는 선수 연령대에 상관 없이 최정예 전력을 구축해야 하는 만큼 박찬호가 2025 시즌에도 전년도의 활약을 이어간다면 

사진=KIA 타이거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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