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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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차민규, '스케이트 문제'에도 남자 1000m 은메달…여자부 이나현 동메달 [하얼빈 현장]

기사입력 2025.02.11 15:20 / 기사수정 2025.02.11 15:20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 차민규가 은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두른 채 링크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 차민규가 은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두른 채 링크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하얼빈, 최원영 기자) 기대 이상의 성과다.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차민규(동두천시청)는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09초63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지난 10일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차민규는 1000m서 메달을 추가하며 은빛 메달 2개를 거머쥐었다.

차민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서 2회 연속 남자 500m 은메달을 챙긴 단거리 간판 선수다. 그러나 올 시즌 스케이트 장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국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고전해 주 종목인 남자 500m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했다. 대신 이번 대회서 주 종목이 아닌 남자 1000m와 남자 팀 스프린트에 출전해 입상에 성공했다.

1000m 금메달은 닝중옌(중국)이 차지했다. 1분08초81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 차민규와는 0.82초 차이였다.

차민규는 전체 12조 중 10조에 배정됐다. 아웃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첫 200m를 16초50으로 통과했다. 전체 선수 중 가장 빨랐다. 600m 기록도 41초71로 제일 좋았다. 레이스를 마친 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1조의 경기가 종료된 후에도 여전히 1위를 지켰다.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 차민규가 은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두른 채 링크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 차민규가 은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두른 채 링크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 차민규가 레이스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 출전한 차민규가 레이스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 12조서 닝중옌이 막판 스퍼트로 순위를 뒤집었다. 600m까지 41초95를 기록 중이던 그는 막바지 속도를 더 끌어올려 1분08초81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차민규의 메달 색이 은빛으로 바뀌었다.

7조의 구경민(한국체대)은 1분10초13으로 6위, 8조의 조상혁(스포츠토토)은 1분10초36으로 7위, 4조의 오현민(아이티앤)은 1분10초69로 8위에 나란히 자리했다.

남자대표팀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적립한 상태다. 지난 8일 남자 100m서 김준호(강원도청)가 9초62로 동메달을 챙겼다. 김태윤(서울시청)은 9초81로 9위, 조상혁은 9초84로 11위, 구경민은 9초95로 13위였다.

이어 10일 남자 500m서도 김준호가 35초03으로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김태윤은 35초22로 8위, 조상혁은 35초26으로 10위를 기록했다. 구경민은 35초47로 11위의 기록을 냈으나 비디오 리뷰 결과 라인 크로스 중 주로 이탈이 발견돼 실격당했다. 같은 날 펼쳐진 남자 팀 스프린트에서는 김준호, 차민규, 조상혁 순으로 달려 1분20초48을 선보이며 은메달을 따냈다.

11일 차민규가 은메달을 보탰다.

차민규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민규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나현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며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이나현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며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남자부에 이어 열린 여자 1000m에서는 이나현(한국체대)이 1분16초39로 동메달을 확정했다. 이미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땄던 이나현은 동메달까지 추가했다.

전체 10개 조 중 7조에 속했던 이나현은 첫 200m를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17초85로 통과했다. 600m까지도 45초60으로 1위였다. 그러나 후반 비교적 속도가 처지며 동메달을 챙겼다. 중국의 한메이가 1분15초85로 1위, 인치가 1분16초08로 2위를 기록했다.

8조의 김민선(의정부시청)은 1분16초74로 4위에 올랐다. 이나현과는 0.35초 차이였다. 10조의 강수민(서울시청)이 1분17초90으로 6위, 6조의 김경주(한국체대)가 1분19초93으로 15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대표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 중이다. 8일 여자 100m서 이나현이 10초501로 1위, 김민선이 10초505로 2위를 빚었다. 이나현은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중 가장 먼저 금메달을 챙겼다.

9일에는 여자 500m서 김민선이 38초24로 1위, 이나현이 38초33으로 2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펼쳐진 팀 스프린트서는 김민선, 이나현, 김민지(화성시청)가 1분28초62를 합작해 금메달을 가져왔다. 김민선과 이나현은 각각 2관왕에 등극했다.

이나현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나현이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AG)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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