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이상순이 아내의 강요에 아이와 함께 캠핑장에 왔다는 청취자에게 꿀팁을 전수했다.
10일 방송된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에서는 이상순이 좋은 명소를 공유하는 '내가 좋아하는 장소'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이상순은 충청북도 충주시에 위치한 '충주호 종댕이길'을 소개했다. 그는 "'종댕이길'은 다양한 나무들이 우거진 숲길이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길 전체가 하트 모양으로 돼 있어서 특히 연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한다"며 소개했다.
"거기다 연리지처럼 두 나무가 하나로 이어진 나무가 하나 있다. 그 나무의 이름이 '키스나무'라고 한다"며 '종댕이길'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드넓은 호숫가에 하트 모양길, 거기다 키스나무까지. 여긴 어쩐지 혼자 걸으면 좀 많이 쓸쓸할 거 같다"며 웃었다.
한 청취자는 "아이와 단둘이 캠핑을 왔다"며 "진짜 오기 싫었는데, 아내가 혼자만 있고 싶다며 강제로 내보냈다. 저도 집에서 푹 쉬고 싶은데 말이다. 그래도 이왕 온 김에 아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오겠다"며 문자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에 이상순은 "간 김에 아들과 좋은 추억 만들면 좋죠"라면서도 "또 한 가지 방법은, 얼른 텐트를 치고 사진을 찍어라. 그 인증샷을 (아내에게) 보내준 다음에 근처 호텔로 가서 아이는 TV를 틀어주고 푹 쉬는 방법도 있다"고 쉬는 꿀팁을 전수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아내가 이걸 들으면 안될 텐데"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한 청취자는 "8개월 아기 데리고 어린이 도서관 놀이방 갔다가 집에 가는 길인데, 아기가 차에서 잠들어서 카페에서 자몽에이드 포장해서 근처 주차장에서 하늘 보며 라디오 보고 있다"며 "가만히 있는 이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아이 키우시는 분들은 아이가 잠드는 시간을 이용해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걸 좋아한다. 그럴만도 하다"며 주위에 아이 키우는 지인들을 보며 "매일매일 어떻게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나" 감탄한다고 했다.
"아이들과 잠깐만 있어도 처음엔 재밌지만, 아이들은 계속 질문을 하고"라면서 아이들은 "가만히 안 있어서 계속 신경이 쓰이니까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육아 고충에 대해 공감하기도 했다.
사진=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황혜윤 기자 hwang556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