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엄지원이 우체국을 그만두고 독수리술도가를 인수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4회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이 독수리술도가를 운영하기로 결심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범수(윤박)는 오천수(최대철)와 오흥수(김동완)에게 "술도가를 정리해도 부채를 다 갚긴 힘들 것 같아. 아무래도 상속 포기가 답이 아닐까 싶네. 그리고 이거 변호사님이 주신 건데 서류 작성하고 도장 찍어서 주면 강수한테 따로 전달할게"라며 밝혔다.
오흥수는 "독수리술도가는 이제 추억속으로 사라지는 건가?"라며 아쉬워했고, 이때 마광숙이 나타나 "잠깐만요. 내가 맡을게요. 술도가 내가 맡겠다고요"라며 선언했다.
오범수는 "즉흥적으로 이러시면 안 돼요, 형수님"이라며 만류했고, 마광숙은 "즉흥적인 거 아니에요. 내 평생 이렇게 오랫동안 고민해 본 적이 없어요. 장수 씨랑 결혼도 딱 반나절 고민하고 결정한 거라고요. 장수 씨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술도가인데 이대로 사라지게 둘 순 없어요"라며 털어놨다.
오흥수는 "형수님 마음은 알겠는데 그럼 술은 누가 만드냐고요"라며 걱정했고, 마광숙은 "내가요. 형이 쓴 작업 일지예요. 이 안에 모든 게 다 들어있어요. 이대로만 하면 돼요"라며 큰소리쳤다.
오천수는 "그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닌데"라며 탄식했고, 오흥수는 "돈은요? 은행이며 도매상이며 여기저기 걸린 돈이 만만치가 않은데"라며 물었다. 마광숙은 "자금 조달 계획은 머릿속에 다 있어요"라며 안심시켰다.
또 마광숙은 고자동(김준배)을 붙잡았고, "공장장님만 믿고 술도가 인수했는데 이렇게 도망가면 반칙이죠. 월급 10% 인상 콜? 20% 콜?"이라며 설득했다. 고자동은 "일 없어요"라며 거절했고, 마광숙은 "알았어요. 30% 콜?"이라며 매달렸다. 결국 고자동은 "약속한 겁니다"라며 마음을 바꿨다.
마광숙은 오장수(이필모)를 떠올렸고, "장수 씨가 만들고 싶어 했던 술 내가 빚어볼게요. 하늘에서 나 도와줘야 해요"라며 다짐했다.
이후 마광숙은 우체국에 퇴직서를 제출했고, "남편의 유지를 받들어서 독수리술도가를 우리나라 최고의 주주회사로 만들 거예요"라며 전했다.
더 나아가 마광숙은 공주실(박준금)과 함께 살기로 했고, 공주실이 살던 집의 보증금을 투자금으로 썼다. 마광숙은 "엄마 보증금은 독수리술도가에 투자하는 걸로 했어. 엄마는 이 독수리술도가 최대 주주가 된 거지"라며 고백했고, 공주실은 "칼만 안 들었지 완전 날강도네"라며 발끈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