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故 서희원이 떠난 지 일주일, 남겨진 이들의 슬픔이 먹먹함을 자아냈다.
9일 고(故)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자신의 계정에 아무 멘트 없이 사진 한 장을 게시했다. 故 서희원이 사망 일주일 만이다. 서희제가 공개한 사진에는 故 서희원의 유품으로 추정되는 흰 리본 모양의 머리핀이 담겼다.
故 서희원 아내 구준엽은 8일 자신의 채널에 "영원히 사랑해"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을 게시, 고인의 계정을 태그했다.
해당 영상에는 구준엽이 직접 연주한 구슬픈 피아노 소리가 흘러나와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날은 구준엽과 서희원의 결혼 3주년이기에 더욱 비통함을 더했다.
앞서 지난 2일 대만 출신 배우이자 구준엽의 아내인 서희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서희원의 동생 서희제는 일본으로 떠난 가족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서희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나 구준엽과 서희원은 23년 전 연인이었다가 타의로 이별한 뒤, 서희원의 이혼 후 20년 만에 연락이 닿아 재회했다.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를 뒤로한 채 결혼 3년 만에 또다시 이별해 안타까움을 샀다.
더욱이 구준엽은 서희원의 전 남편, 가짜뉴스 등으로 고통받기도 했다. 구준엽은 지난 6일 전 남편을 간접 언급하며 "어떤 이는 슬픈 척 비를 맞으며 돌아다니고 또 다른 이들은 우리 가족에게 흠집을 내려고 보험과 비용에 대한 가짜 뉴스를 만들어 상처를 주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과거 故 서희원은 지난 2021년 전남편 왕소비와 불화로 인해 이혼했다. 왕소비는 서희원과 구준엽이 재혼을 발표하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루머를 퍼뜨린 전적이 있다. 왕소비의 모친이자 고인의 전 시모인 장란은 전 며느리의 죽음을 언급하며 라이브 방송을 해 현지 네티즌에게 신고를 당하기도 했다.
남겨진 사람들의 슬픔에 누리꾼들은 "남은 가족분들 잘 견디시길", "너무 예쁜 커플인데 하늘이 너무하다", "진심으로 두분 다 행복하시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로를 건넸다.
사진=서희제, 구준엽, 故서희원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