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2025시즌 첫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우상혁은 9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에서 열린 세계욱상연맹(IAFF) 실내 투어 실버레벨 후토스패체 실내도약육상경기대회에서 2m31을 기록하며 2025년 첫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혁은 2m18을 시작으로 2m22, 2m25, 2m28을 모두 1차 시기에 성공했다. 2m28까지 한번에 넘은 선수는 우상혁과 올레 도로슈크(우크라이나)가 유이했다.
순위가 갈린 건 다음 높이인 2m31이었다. 이 높이에서 먼저 뛴 도로슈크가 실패했고 우상혁은 1차 시기 만에 바를 넘으며 우상혁이 유리했다.
도로슈크는 2m33을 신청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두 번의 시기를 모두 실패해 우상혁이 우승을 차지했다.
우상혁은 이후 2m33을 건너뛰고 높이를 2m37로 높여 개인 최고 기록(현재 2m36) 경신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세 번의 기회를 모두 놓쳐 경기를 마무리했다.
우상혁은 지난 2022년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과 함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024년 대회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우상혁은 "후스토페체에 올 때마다 언제나 많은 관중이 있어 좋은 에너지를 받고 좋은 도약을 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총 13명이 참가한 국제부 남자 경기에서 6명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결선(상위 12위)에 진출한 선수들이었다. 우상혁이 우승을 차지했고 2위는 도로슈크(2m28), 3위는 아카마스 료이치(일본·2m25)가 차지했다.
시즌 첫 대회를 마친 우상혁은 스테피노 소틸레(이탈리아), 요나선 카피톨닉(이스라엘)과 함께 올 시즌 남자 높이뛰기 기록 공동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우상혁은 오는 19일 스롤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두 번째 대회에 나선다. 3월에는 중국 난징에서 세계실내선수권, 9월엔 일본 도쿄에서 실외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우상혁은 지난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용인시청 육상팀 제공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