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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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문제였네! '1550억 먹튀' 안토니 환상 데뷔골+2G 연속 맹활약…베티스는 2-3 역전패 [라리가 리뷰]

기사입력 2025.02.08 23:59 / 기사수정 2025.02.08 23:5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레알 베티스에 합류한 안토니가 입단 후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레알 베티스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아방카-발라이도스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2024-25시즌 라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전반전을 2-0으로 마친 베티스는 후반전에 내리 3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29(7승8무8패) 를 유지해 라리가 10위에 머물렀다. 반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셀타 비고는 승점을 28(8승4무11패)로 늘려 12위로 올라섰다.

비록 경기에서 졌지만 안토니는 이날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베티스 팬들에게 다시 한번 눈도장을 찍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맨유를 떠나 베티스로 임대 이적한 안토니는 데뷔전에서 MVP로 선정되더니 두 번재 경기에서 골까지 터트렸다.



원정팀 베티스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아드리안이 골문을 지켰고, 로맹 페라우, 나탕, 디에고 요렌테, 앙헬 오르티스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조니 카르도주와 마르크 로카가 지켰고, 2선에 헤수스 로드리게스, 이스코, 안토니가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세드릭 바캄부가 이름을 올렸다.

홈팀 셀타 비고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비센테 과이타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마르코스 알론소, 카를로스 도밍게스, 하비 로드리게스가 백3를 형성했다. 중원은 타데오 아옌데, 우고 소텔로, 프란 벨트란, 오스카르 밍게사가 맡았고, 최전방에서 이케르 로사다, 파블로 듀란, 알폰소 곤살레스가 베티스 골문을 노렸다.

베티스는 전반 10분 안토니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자리를 잡은 안토니는 패스가 셀타 비고 수비수 맞고 굴절된 뒤 자신의 앞으로 흐르자 침착한 슈팅으로 셀타 비고 골망을 갈랐다.

이날 선제골로 안토니는 베티스 데뷔골을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를 떠나 베티스로 임대된 안토니는 임대 이적 후 2경기 연속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22년 여름 이적료 8600만 파운드(약 1551억원)에 맨유로 이적했지만 부진한 활약을 펼치면서 임대를 떠나게 됐다.



안토니는 지난 3일 스페인 세비야에 있는 베니토 비야마린 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24-2025시즌 라리가 22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안토니는 팀의 선제골 상황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안토니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는데, 세컨볼을 이스코가 밀어 넣으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아틀레틱전에서 안토니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기회 창출 2회 등을 기록하며 베티스와 라리가 데뷔전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라리가도 이날 공식 MVP를 안토니로 선정했다.

인상적인 데뷔전을 가진 안토니는 곧바로 다음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고, 베티스 통산 두 번째 경기인 셀타 비고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면서 팀의 주전 멤버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안토니의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베티스는 전반 22분 추가골을 만들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로카가 박스 안으로 올린 크로스를 센터백 요렌테가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대 쪽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2골을 내주며 패배 위기에 몰린 셀타 비고는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추격골을 터트릴 뻔했지만 아드리안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에 막혔다.

셀타 비고 센터백 로드리게스가 높이 뛰어 올라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헤더 슈팅을 날렸는데, 이를 아드리안이 무릎으로 쳐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전반 추가시간이 2분 주어진 가운데 남은 시간 동안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베티스는 전반전을 2-0으로 마쳤다.

셀타 비고는 후반 18분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 만회하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페널티 아크 서클 안에서 미드필더 벨트란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베티스 골망을 가르면서 점수 차를 한 골로 좁혔다.

기세를 탄 셀타 비고는 추격골을 터트린 지 3분 만에 동점골을 터트렸다. 골대 앞 혼전 상황에서 아드리안 골키퍼가 공을 잡는데 실패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로드리게스가 골대 안으로 공을 밀어 넣으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3분 안토니는 셀타 비고 박스 안에서 밀쳐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셀타 비고가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교체루 들어온 빌리오트 스베드베리가 후반 43분 박스 안에서 날린 슈팅이 수비수 맞고 살짝 굴절된 뒤 골대 안으로 들어가면서 셀타 비고의 역전골로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이 6분 주어진 가운데 남은 시간 동안 베티스는 동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셀타 비고 원정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베티스,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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