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2.07 11:07 / 기사수정 2025.02.07 11:07
(엑스포츠뉴스 황혜윤 기자) '뉴스토리'에서 팬데믹 이후 어려워진 포항의 상황을 집중 조명한다.
8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는 철강 산업 위기가 포항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 조명하고, 포항의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모색한다.
최근 포항 산업의 7할을 차지하는 철강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하면서 지역 경제도 심각한 침체에 빠졌다. 호황기에는 90%에 육박하던 포항시 철강 산업 설비 가동률이 지난해 67%까지 떨어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 중국의 저가 공세,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등이 겹쳐 철강업계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위기 극복을 위한 조치로 노후화된 공정의 가동을 중단했다. 그 여파는 포항시 전역에 도미노처럼 번져 포항 경제의 뿌리까지 흔들고 있다.
포스코의 위축은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철강산업단지 내 350여 개 업체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대형 제철소의 설비 유지와 보수를 담당하는 외주 협력사는 일감이 없어 공장이 텅 비었고, 철강재를 실어 나르는 대형 화물차들은 일감을 구하지 못해 운행을 멈췄다. 이로 인해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는데, 해고의 거센 칼바람은 비정규직, 용역, 하청, 영세업체 노동자들에게 더 먼저, 더 혹독하게 몰아치고 있다.
포항시 고용노동센터에서 만난 여성 청소 노동자 김 모 씨(55)는 지난해 말 원청업체가 경비 절감을 이유로 청소 용역 계약을 해지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게 됐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층 역시, 줄어드는 일자리에 고향, 포항을 등지고 있다. 이렇게 사람들이 떠나면서 포항 인구는 ‘50만 명 선’마저 붕괴됐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