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길건이 N잡러로 변신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2일 '알쿨중독쇼' 유튜브 채널에는 '한때 댄스 중독자가 에어컨 필터 교체 기사로 전향(?)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알쿨중독쇼' 10회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게스트로는 '청담동 호루라기' 이진성, 가수 길건이 출연했다.
이날 길건은 "요즘은 개 엄마로, N잡러로 열심히 살고 있다. 틱톡커로도 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과거 백댄서로 활동하다가 2004년 가수로 데뷔한 길건의 이력에 대해 소개하던 성대현은 "에어컨 필터 교체 기사는 뭐냐"고 물었고, 길건은 "그건 화려했던 6년이 아니라 혼자 회사를 나오고 나서 회사에서 저에게 힘든 상황을 만들어버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런 일을 겪을 때,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 제가 진 빚은 아니었고, 회사가 진 빚을 갚기 위해서였다"며 "사문서를 위조한 회사였다. 제가 그걸 갚느라고 닥치는 대로 일을 했었다. 카페 알바도 해봤고, 떡볶이집 알바도 해봤고, 돈을 벌 수 있는 건 다 해봤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 때는 할 수 있어서 되게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했던 거 같다"면서 "희극은 언제나 비극으로 인해서 만들어진다고 하지 않나. 저는 희극"이라고 덧붙였다.
에어컨 필터 교체 기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길건은 "우연한 기회로 동거하던 친구의 남자친구가 그런 일이 있다고 해서 일당직으로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떡볶이집 알바는) 매니저로 들어갔었다. 사연이 있었는데, 제가 열심히 일을 잘 하다보니까 쉬지 않고 사람들이 들어오더라. 3일 정도를 고개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알쿨중독쇼'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