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0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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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가람, 생활고로 죽을 뻔했다…"한겨울 노숙→몸무게 40kg대" (유퀴즈)[종합]

기사입력 2025.02.06 08:40 / 기사수정 2025.02.06 08:40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유퀴즈' 황가람이 생활고로 노숙을 하던 과거 일화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인생역전'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황가람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사를 공개했다.

당시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마련한 200만 원을 들고 상경했단는 황가람.

그는 "하루에 만 원만 써야 하는데 돈을 빨리 쓰더라. 올빼미였으니까 '밤 샜네' 하고 낮에 홍대 놀이터 벤치에서 잤다. 그게 노숙의 시작이었다"고 털어놨다.



어느 날은 너무 추워 찜질방을 찾았다는 황가람. 그러나 생각보다 비싼 비용으로 고민하던 참에,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U자 굴뚝에 박스를 깔아놓고 자기도 했다고. 돈을 아낄 겸 그는 라디에이터가 켜져 있는 화장실에서 자기도 했다. 

무려 147일 간 이어진 노숙 생활을 떠올리며 그는 "40kg 대까지 살이 빠졌다. 맨 처음에 온 몸이 가려워서 봤더니 옴 같은 게 옮았더라. 휴대폰도 다 끊겼다"고 말했다.

이어 "150일 가량이 됐을 때 죽을 수도 있겠다 싶겠다. 그냥 엄청 울었다. 다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는데 대차게 보여주겠다며 왔는데 돌아갈 면목이 없었다"고 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날 황가람은 실제로 노숙했던 홍대 놀이터를 찾기도 했다. 그는 "김밥 가게 김밥이 1000원이었는데, 보통은 그걸 들고 가지만 나는 앉아서 먹었다. 앉아서 먹으면 국물을 주지 않냐"며 "그때 옆에서 시켜먹던 제육덮밥이나 불고기 덮밥이 너무 먹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화장품 임상 실험, 불판 닦기, 택배 상하차, 휴대폰 판매 대리점, 호객 행위 등 다수의 아르바이트를 섭렵했다는 황가람.

이어 "조금만 더 하면 될 것 같다, 조금 더 해야 하나. 하면서 그 '조금만' 때문에 끈을 놓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역경을 딛고 성공한 황가람이 부른 노래에 조세호는 "이야기를 듣고 노래를 들으니 갑자기 벅차오른다"며 눈물을 흘렸다. 지켜보던 유재석도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더했다.

사진=tv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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