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4-2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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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화연애담' 감독 "관습 깨는 여성 연대, 촬영 때 눈물 흘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2.05 17:22 / 기사수정 2025.02.05 17:22



(엑스포츠뉴스 용산, 이창규 기자) '춘화연애담' 이광영 감독이 작품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고아라, 장률, 강찬희, 손우현, 한승연, 이광영 감독이 참석했다.

'춘화연애담'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



연출을 맡은 이광영 감독은 "남녀가 유별하던 가상의 어느 시대에, 춘화연애담이라는 파격적인 연담집이 유행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라며 "연담집 보다는 왜 이런 시대에 누가, 이런 책을 왜 썼을까를 따라가며 보실 수 있게 했다. 그 점에 집중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19금'이라는 등급을 고수한 것에 대해 그는 "사실 수위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찍진 않았다. '춘화'라는 소재를 차용하긴 헀으나, 누가 썼을까에서 시작한 이야기"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실은 실화 기반인데, 작품의 기획을 맡은 제작사 대표님이 어렸을 적 헌책방에 갔다가 고서적을 보신거다. 거기서 책을 펼쳤다가 '어머나 깜짝이야' 하고 덮고 돌아오셨다는데,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그걸 생각했다고 한다"며 "'옛날에는 조심스러웠다는데 이걸 누가 썼을까' 하고 돌아오다가 기획한 작품이다. 파격적인 장면을 봤기 때문에 기획된 건 맞지만 누가 썼을까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승연, 고아라 등 배우들을 향한 연기 디렉팅에 대해서는 "부끄럽긴 한데, 제 사랑 이야기를 많이 들려드렸다. '제 첫사랑은 이랬다', '제가 처음 뽀뽀했을 땐 이런 느낌이었는데, 이 감정을 어떻게 하면 보여드릴 수 있을까요?' 하는 경험을 많이 들려줬다. 궁금하시진 않겠지만"이라고 셀프 디스를 했다.



'춘화연애담'을 통해 사극을 처음 연출하게 된 이 감독은 "안 해봤던 사람이 낼 수 있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사극에서 이어져온 촬영적인 관습을 탈피하려고 해서 보고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춘화라는 19금 소재를 갖고 주체적인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이 감독은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서 "로맨스 사극을 제작하면서, 주제 의식을 무엇으로 가져갈지 생각을 많이 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좋은 관습도 있지만, 시대에 따라 바뀌어야 하는 관습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 관습을 우리식으로 어떻게 바꿔나갈까에 대한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게 ‘며느라기’에 영향을 받은 거 같다. 이 작품에서 관습을 깨나가는 과정에서 여성들의 연대가 부각된다"면서 "꼭 끝까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여성의 연대가 극에 다르는 장면에서, 실제로 촬영장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스스로도 ‘배우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좋은 장면이 완성되었다’ 싶었다. 꼭 끝까지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춘화연애담'은 6일 낮 12시 티빙에서 공개된다.

사진= 박지영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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