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클론 강원래의 아내 김송이 구준엽의 아내이자 대만 배우 서희원의 사망에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4일 김송은 개인 채널에 "어제 믿어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저 맥없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 때문에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 하더라.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고 시작하는 글을 업로드했다.
이어 김송은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라고 구준엽을 언급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오열한 김송은 "둘의 첫 만남의 자리부터 함께 있었고 가장 옆에서 지켜보며 굳이 말은 안 해도 마음으로 통하며 서로를 응원해준 우리인데.."라며 구준엽에게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 말고 후회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라고 위로했다.
김송은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싶어~ 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해"라고 서희원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며 두 사람을 위해 기도했다.
한편, 서희원은 지난 3일 남편 구준엽, 가족과 떠난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사망했다. 이에 중화권뿐만 아니라 국내 대중들에게도 충격과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하 김송 글 전문.
아침에 부랴부랴 선이를 깨우고 등교 준비를 했고 남편 도시락을 싸주고 누웠다.
남편이 출근하는데 다녀온다고 누워 있으라고 나오지 말라 하더라.
어제 믿어지지 않는 비보를 접하고 망연자실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그저 맥없이 시간을 보냈다.
남편은 아무 말 없다가 요새 감기 때문에 마시지도 않던 술을 가지고 가서 방에서 혼술 하더라.
표현 못하는 남편,, 아마도 혼자 울었을 것 같다.ㅠㅠ
원래 카톡을 하면 즉각 답장 주는 오빠였는데 연락이 없다가 늦은 밤 연락이 왔다.
내가 못 도와줘서 미안해... 할 수 있는게 기도밖에 없어...
그 와중에도 오빠는 고맙다고 하더라...
그리고 희원이 편히 쉬도록 기도해달라고. 마지막까지 희원이 희원이.. ㅠㅠ
희원이가 한참 힘들 때 영화처럼 재회하고 곁에서 함께한 시간이 비록 짧지만 얼마나 의지되고 위로가 되었을까... 옆에서 지켜보는 나도 고마운데...
아무도 없는 낮시간 오열했다.
사람들은 위로의 댓글도 달지만 강원래도 불구 구준엽 아내도 사망 팔자 탓을 하며 별별 악플도 달더라.
참,,, 할 말이 없다. 이 글에도 악플을 달겠지.
둘의 첫 만남의 자리부터 함께 있었고 가장 옆에서 지켜보며 굳이 말은 안 해도 마음으로 통하며 서로를 응원해준 우리인데..
구구오빠 지금은 믿어지지 않겠지만 참지 말고 실컷 울어. 억지로 괜찮다고 참지마. 후회 없도록 울어. 그래서 후회없는 사랑의 마침표를 잘 찍어줘.
귀여운 발음으로 언니 언니~ 보고싶어~ 불렀던 희원이 그곳에선 맘 편히 쉬길 기도해.
그들에게 아픈 시간이 빨리 지나가길 바라며 위로해주시길..
ps. 송송마켓 일도 며칠간 잠시 내려놓을게요
한 마음으로 기도해주세요
사진 = 구준엽, 김송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