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박은석이 한국어를 익히고자 군대를 자원입대 했다고 밝혔다.
3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손병호가 손숙, 조달환, 박은석을 이목을 화백 작업실로 초대했다.
이날 박은석과의 에피소드를 꺼낸 손숙은 "박은석 팬클럽에서 도시락을 줬다. 그래서 내가 '우리 팬클럽은 다 죽었어' 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네 사람은 배우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에 대해 나누었다. 박은석은 "원래 3D 애니메이터가 되는 게 꿈이어서 픽사에 들어가고 싶었다. 그때 당시 맨해튼에 연기 학원이 하나 생겼는데 한국 사람이 운영했다. 여기서 발굴된 애들을 한국 기획사에 연결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 명씩 자기소개를 하라고 하는데 그때부터 심장이 너무 뛰고 살아났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배우의 꿈을 키우면서 맹연습을 했다고 덧붙였다.
2학기를 등록하려고 했지만 학원이 없어진다는 선생님의 언질과 그 돈으로 한국을 가보라는 조언을 받았다고.
그는 "엄마, 아버지가 반대해서 여름방학만 한국에 가서 상황을 보고 돌아와서 상의하자고 했다. 그래서 2005년 여름에 한국에 와서 그 뒤로 지금까지 안 들어간 거다"고 얘기했다.
한국에서 어떻게 생계 유지를 했냐는 질문을 받자 박은석은 "영어 강사하면서 돈을 벌다가 22살에 서울예대에 갔다. 일 년 동안 학교에 다니다가 언어가 안 되니까 군대에 자원입대했다"며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한국어를 빨리 익히기 위해 군대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손병호는 "저 때는 한창 이소룡이 최고였다. 내 나이 또래에 쌍절곤 안 돌려 본 사람 없다. 그 영화를 보러가면서 '나도 액션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