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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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시각장애인 아버지 따라 녹내장 앓고 있다" 선처 호소

기사입력 2011.10.19 16:24

방송연예팀 기자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정호연 기자] 병역기피 혐의의 가수 MC몽이 녹내장을 앓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1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421호에서는 MC몽의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에 관한 항소심 4차공판이 열렸다.
 
이날 MC몽은 변론에서 "사실 이런 자리 오는 것이 낯설다"며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면서 나에게 유죄도 무죄도 중요하지 않게 됐다. 나도 많이 힘들었고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MC몽은 "사람을 좋아하던 내가 1년 동안 집 밖에 나온 적이 없다"면서 "나는 이미 죽은 것과 같다. 어디까지 보여줘야 사람들이 믿을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모든 것이 내 탓이다. 후회스럽고 반성한다"고 말하며 "이 이야기는 꼭 하고 싶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각장애인 아버지가 아들이 연예인이라고 숨기시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MC몽은 "나도 아버지를 따라 녹내장을 앓고 있어서 현역 입대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아둔해서 치료를 안 하고 있었다"고 녹내장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MC몽은 마지막으로 "연예인으로 복귀할 생각과 음악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지 않는다"면서 "단지 사람답게 살고 싶다. 평생 봉사하고 살겠다. 사죄하고 살겠다"고 전했다.
 
이날 공판에는 MC몽이 고의적으로 발치를 한 후 병역을 기피했다고 폭로한 MC몽의 지인이자 치과의사 정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경찰의 회유와 거짓된 정보로 인해 화가 나서 MC몽이 병역비리를 저질렀다는 사실과 다른 편지를 썼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MC몽에게 2년을 구형했으며 MC몽 변호인은 기각을 주장했으며 최종선고는 다음 달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사진 = MC몽 ⓒ 엑스포츠뉴스DB]


방송연예팀 정호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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